AI, 지속가능경영의 새 기준으로…기업들 ‘위험 관리’

전담 조직 설치하고 내부 규정 마련해 AI 위험관리 체계화전력·탄소 리스크, 직무 전환, 사회공헌 등 영향 범위 확대 국내 10대 기업 중 70%가 AI를 단순한 성장 동력을 넘어 새롭게 관리해야 할 핵심 지속가능경영 과제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과 탄소 배출, 자동화에 따른 직무 변화, 개인정보 침해와 오작동 가능성 등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들은 AI 도입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담 조직과 내부 규정을 마련하며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 <더나은미래>가 공기업과 증권사를 제외한 국내 매출 상위 10개 기업이 올해 여름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주요 기업들은 AI를 크게 세 영역에서 다루고 있었다. AI를 안전하게 개발·사용하기 위한 조직과 규정을 만들고, AI 산업 성장에 따른 환경 영향을 관리하는 한편, 직무 변화와 사회문제 해결에도 AI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 AI 전담 조직 만들고 등급별 관리 기업들이 가장 경계하는 대목은 통제력을 벗어난 AI의 오작동과 윤리 위반이다. LG전자는 2024년 말 신설한 전사 통합 조직 ‘AI사무국’을 통해 위험 관리에 나섰다. 특히

[임팩트비즈니스 인사이트] 정책은 후퇴해도, 저탄소 산업은 전진한다

2025년 여름 프랑스는 1900년 이후 세 번째로 더운 여름을 보냈다. 프랑스 공중보건국은 이 기간 폭염 관련 사망자가 5700명을 넘어섰다고 집계했다. 전체 사망자의 3%를 웃도는 규모다. 피해는 에어컨이 없는 노후 주택에서 홀로 지내는 노인과 사회안전망 밖의 취약계층에 집중됐다. 폭염은 모두가 겪지만, 피해의 크기는 사회적 취약성에 따라 달라진다. 기후위기가 심화하는 동안 정책 환경은 오히려 후퇴했다. 미국은 2026년 1월 파리협약에서 공식 탈퇴했고, 2월에는 연방 기후 규제의 법적 토대였던 ‘위해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까지 폐기했다. 이 같은 흐름만 보면 세계의 기후 대응이 역행하고 있다는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정책의 후퇴가 곧 산업 전환의 중단을 의미하는지는 따로 볼 필요가 있다. 자본과 기술, 지방정부와 기업은 중앙 정치와는 다른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미국·중국·유럽·한국의 최근 변화를 비교하면, 저탄소 전환을 떠받치는 동력이 어디에서 형성되고 있는지 보다 선명하게 드러난다. ◇ 미국: 정책 후퇴와 시장의 관성 트럼프 행정부는 화석연료 생산 확대를 선언하고, 2025년 7월 통과된 ‘원 빅 뷰티풀 빌 법(OBBBA)’을 통해 청정에너지 지원을 대폭 축소했다. 기업연대 단체 E2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철회된

커지는 공익 법률 수요, 기반은 취약…“절반은 비정규직·나홀로 사무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공익적 법률가 양성을 위한 연구’ 발간공공·시민사회·기업 내 공익 법률가 생태계 첫 종합 분석연구진 “직역은 넓어졌지만 고용·재정 기반은 뒤처져” 전통적인 소송 대리와 법률 자문을 넘어 행정, 시민사회, 기업 등에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법률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단기 계약직 위주의 고용 불안정과 공익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부재가 여전히 한계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최근 발간한 ‘공익적 법률가 양성을 위한 연구’ 보고서는 이러한 한국 공익법 생태계의 현주소를 종합적으로 담았다. 장보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총 12명의 연구진이 참여해 공익적 법률가의 활동 영역을 ▲공공 ▲시민사회 ▲민간기업 ▲법학전문대학원·연구기관 ▲개별 변호사 등 5개 분야로 나눠 분석했다. 기존 비영리·시민단체 중심으로 다뤄져 온 공익변호사의 범위를 공공기관과 기업 등으로 넓혀 종합적으로 살펴본 것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특징이다.  연구진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파악한 결과, 공공 영역으로 진출하는 변호사의 규모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 및 지역 간 인력 격차가 컸다.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57개 조사 대상 기관 중 최소 44개 기관에 총 460명의 변호사가 재직 중이며, 국세청(86명)과

갈등 비용 연 250조원…최샛별 교수 “사회적 연결 회복해야”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LG화학의 교육사회공헌사업 ‘라이크그린’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대담해’가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최샛별 교수와 함께 한국 사회의 갈등과 청년 문제를 주제로 한 대담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 대담에는 최 교수를 비롯해 LG화학과 희망친구 기아대책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 사회에서 심화되는 세대·계층·이념 갈등의 원인을 짚고, 경제 구조 변화와 기회 격차, SNS 환경 등이

예술로 교실을 바꾸는 교사들…정몽구재단, 교육 리더 키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한 창의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단발성 연수에서 ‘교육 리더 육성’ 중심의 장기 과정으로 확대한다. 교사들이 예술적 기법을 일반 교과에 접목하는 교수법을 직접 연구하고, 이를 학교 현장에 확산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CMK 아츠클래스 2026 창의예술교육 교사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몽구재단 장학생들, 과학기술로 ‘미래 난제’ 해법 제시

항암제를 필요한 순간에 방출하는 기술, 불이 붙지 않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 인체와 전자기기의 마찰을 줄이는 인터페이스. 서로 다른 연구지만 향하는 곳은 같다. 암 치료와 배터리 화재, 이식 장기 부족처럼 기술만으로는 쉽게 풀기 어려운 사회적 난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이 과학기술 장학생들의 연구를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관점에서 글로벌 무대에 선보였다. 재단은 지난

[화보] 최종 발표 앞둔 ‘유일한 아카데미’…조별 과제 막판 점검

‘2026 유일한 아카데미’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참가 학생들이 최종 성과 발표를 앞두고 프로젝트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일한 아카데미는 유한양행과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하는 문제기반학습 프로그램이다. 제약·바이오를 비롯한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현장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이해관계자 인터뷰와 아이디어 구체화 과정을 거쳐 해결책을 제안하도록 구성됐다. 6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에서 열린

더나은미래 특별기획

[더나은미래 뉴스브리핑] 황희 “폐기되는 버스를 청년 주거 공간으로”…서울 40도 넘어 ‘폭염 입추’…삼성전자 오르고 SK하이닉스 내렸다

◇ 황희 “폐기 버스를 청년 주택으로”…“청년들 가슴에 못 박는 망언” 비난 잇따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폐기되는 버스를 리모델링해 청년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자는 발언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황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대학가 청년들의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면서 “버스 하우스(Bus House)를 제안한다”고 적었다. 이후 야권에서는 “청년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망언”이라며 황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그러자 황 의원은 “순수한 아이디어 차원”이라며 “정부가 그런 정책을 추진한다는 것은 아님을 밝힌다”라고 해명했다. ◇ 가장 뜨거운 ‘폭염 立秋’…서울 40도 넘었다 절기상 입추(立秋)가 무색하게 서울 낮 기온이 4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졌다. 7일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3시28분경 서울 노원구 기온이 40.2도를 기록했다. 서울 내 관측 지점에서 40도를 넘은 것은 지난 2018년 8월 1일 이후 약 8년 만이다.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단비 소식이 전해졌다. 기상청은 8일 오후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청권, 전라권 내륙, 경상권 내륙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인천·경기 서해안에는 저녁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기업승계 연구 ②] ‘승계 절벽’, 선진국은 어떻게 극복했나

국내 중소기업 창업주들의 나이가 많아지면서 은퇴 시기에 이미 도래했거나 다가서고 있다. 하지만 경영자의 자녀가 승계 의사가 없거나 상속·증여세 부담으로 제3자 매각 또는 폐업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을 먼저 겪은 주요 선진국들은 어떤 해법을 통해 풀었을까. ◇ 독일 : 지분관리회사와 세제 혜택 활용 독일은 세계적인 강소기업들이 가장 많이 포진한 국가다. 독일 기업들은 세제 혜택과 지배구조 개편을 적극 활용해 승계 리스크를 극복했다. 대표적으로 독일의 자동차그룹 BMW는 지분관리회사 구조를 도입해 안정적인 지배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상속세 부담을 유연하게 줄였다. 독일 정부 역시 가업을 승계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대해 상속세를 파격적으로 감면해 주는 제도를 운영하며 기업의 지속성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 스웨덴·네덜란드 : 공익재단과 다층 지주회사 통한 경영권 보호 스웨덴의 대표적 기업집단인 발렌베리 가문은 공익재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공익재단에 기부함으로써 과도한 세금 부담 없이 기업의 지배권을 유지하는 동시에, 재단을 통해 사회환원이라는 공익적 가치까지 실현했다. 네덜란드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 역시 다층 구조의 지주회사를 설립해 오너 일가의 경영권을

SK하이닉스, 드디어 주주 챙기나…이달 중 주주환원책 발표

SK하이닉스가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5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이달 중으로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7일 “당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3분기 중 확정해 발표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앞서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연내 시장과 공유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발표한 것을 앞당기는 것이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호황으로 5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잉여현금흐름(FCF)는 100조 원대 중반 수준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주주환원 방안으로는 특별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이 거론된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발행 주식 수를 감소시켜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책 중 하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조2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배당금을 주당 3000원대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코스닥 6%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코스피는 1% 소폭 상승

코스닥 지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4거래일 만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께 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는 지난 4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8.85포인트(1.11%) 오른 807.66으로 개장한 코스닥 지수는 한때 6.78%까지 오름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6%, 코스닥 150지수가 3% 이상

신한금융, 자산관리 포럼 ‘신한 Premier 패스파인더 혜안 2026’ 개최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그룹 최초의 공동 자산관리 포럼을 연다. 신한금융은 오는 31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신한 Premier 패스파인더 혜안 2026’을 개최하고, 패스파인더 합동 세미나와 분야별 전문가의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신한 Premier 패스파인더 혜안 2026은 은행과 증권을 중심으로 카드·라이프·자산운용 등 다양한 그룹사가 함께 참여하는 그룹 최초의 공동 자산관리 포럼이다.

KT, 폭염 피해 막는다…매장 410곳 ‘시민 무더위 쉼터’ 전환

KT가 기후위기에 따른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기후쉼터를 조성한다. KT는 접근성이 뛰어난 서울·부산·대전 지역의 주요 매장 410곳을 무더위 대피공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폭염과 한파 등 이상기후로 인한 시민 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민관 협력 사업의 일환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3곳, 부산 127곳, 대전 70곳의 매장이 쉼터로

한 줄 점자를 ‘화면’으로…50년 난제 풀고 세계시장 두드린 ‘닷’ 

[임팩트를 짓다] 김주윤 닷 대표 그림·그래프 읽는 촉각 디스플레이 개발美 교육시장·글로벌 빅테크 진출…코스닥 상장 도전 “창업을 위한 창업을 하다 보니 오래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의미가 있고, 우리가 돕는 사람들이 실제로 기뻐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기술(Accessibility Tech) 기업 닷(Dot Inc.)의 김주윤 대표는 창업 계기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닷은 시각장애인을 비롯해 디지털 정보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아시아ㆍ태평양 난제 푸는 스타트업에 성장 사다리…국제기구·재단·투자사 뭉쳤다

[대담] 앤 유프너 UNDP 서울정책센터 소장·최재호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무총장·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글로벌 임팩트프러너’로 맞춤형 멘토링·투자자 연계도 기후위기와 보건, 빈곤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난제를 해결할 주체로 현장 맞춤형 해법을 쥔 ‘임팩트 스타트업’이 떠오르고 있다. 다만 사업을 고도화하고 시장을 넓히려면 자금과 실증 기회, 투자자·기업과의 연결이 필수적이다.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와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임팩트스퀘어가 아태지역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손을 잡은 이유다. 세 기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