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공연장에 뜬 ‘태양광 쉼터’…찜통더위 달래고 탄소는 줄였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 x 더나은미래 공동기획] 판을 키우는 협력<3> YG엔터테인먼트·파주해시민발전협동조합, ‘솔라 캐노피’로 지속가능한 공연 협업 지난 22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빅뱅 콘서트 ‘XX : COSMOS’를 앞두고 굵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20대 여성 팬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천막 아래로 들어섰다. 냉풍기 앞에 자리를 잡은 그는 “습하고 더운데 짐도 많아서 쉴 곳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천막 안에서는 팬 30여 명이 바람을 쐬거나 휴대전화를 충전하며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은 YG엔터테인먼트와 파주해시민발전협동조합이 함께 만든 이동형 태양광 쉼터 ‘솔라 캐노피’다. 천막 위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 16개가 전력을 생산해 냉풍기와 휴대전화 충전 시설을 가동했다. 일반적인 공연장 쉼터가 전력망이나 발전기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전력을 공연 현장에서 직접 생산한 것이다. 솔라 캐노피는 관객에게는 장시간 대기 중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환경적으로는 재생에너지를 공연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하는 실험이라는 의미가 있다. YG 측은 “해외에서는 공연 현장에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사례가 이미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비슷한 시도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공연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직접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 ‘지속가능한 공연’을 위한

신용점수 밖의 ‘맥락’을 본다…대출 거절된 청년을 다시 보는 금융

카카오뱅크·사회연대은행 ‘프로젝트 다시, 봄’대출 거절 청년의 부채 배경·상환 계획 살펴…연 1% 대출 지원 “숫자를 먼저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부채가 생긴 이유를 물으며 공감대를 만든 뒤 전체 대출 내역을 함께 확인합니다.” 카카오뱅크와 함께만드는세상 사회연대은행이 운영하는 금융위기청년 지원사업 ‘프로젝트 다시, 봄’의 심사위원 고영완 신용상담사는 대출 심사 방식을 이렇게 설명했다. 신용점수와 소득만으로 대출 여부를 판단하기보다 왜 빚이 생겼고 앞으로 어떻게 갚아 나갈지를 대화를 통해 함께 살핀다. 대출보다 채무조정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다른 제도를 안내하기도 한다. 프로젝트 다시, 봄은 기존 금융에서 대출이 거절된 청년에게 연 1%의 저금리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카카오뱅크가 재원을 마련하고 사회연대은행이 심사와 대출, 상담을 맡는다. 작년 9월 시작해 1643명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219명에게 대출이 실행됐다. 현재 생계비는 최대 300만 원을 24개월, 고금리 대환대출은 최대 500만 원을 36개월에 걸쳐 상환한다. 핵심은 저금리 자금 지원을 넘어 고금리·다중채무의 악순환을 끊고, 청년이 다시 안정적인 금융생활로 돌아오도록 돕는 것이다. ◇ 계속 대출에서 밀려나는 청년, 이어지는 악순환 사업의 출발점은 카카오뱅크 대출비교서비스였다. 여러 금융회사의 상품을 비교해도 어느 곳에서도 대출을 받지

아시아, 임팩트 자본 수요처 넘어 ‘해법 설계자’로…AVPN 콘퍼런스 개막

43개 시장 2000여 명 뉴델리 집결 2030년까지 26조달러 필요…10억 달러 기후투자 계획 공개 아시아가 임팩트 자본의 수요처를 넘어 해법의 설계자로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가 인도 뉴델리에서 나왔다. 아시아 최대 사회적 가치 네트워크 AVPN은 25일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Bharat Mandapam)에서 ‘AVPN 글로벌 콘퍼런스 2026’을 개막했다. 올해 설립 15주년을 맞은 AVPN은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아시아가 글로벌 논의에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아시아 주도의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7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행사에는 아시아 각국의 재단과 투자기관, 기업, 정부, 사회혁신 조직 관계자 등 약 2000명의 인사가 모였다. AVPN은 현재 43개 시장에서 700개 이상의 자금 제공기관과 혁신 조직, 중개기관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회적 가치 플랫폼이다. 이번 콘퍼런스의 주제는 ‘아시아 실행의 청사진(A Blueprint for Action in Asia)’이다. AVPN에 따르면 아시아는 성장 유지와 빈곤 퇴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26조 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에 필요한 재원도 매년 1조5000억 달러가 부족하다. 개별 기관의 단편적인 사업만으로는 이 격차를 메우기 어려운 만큼, 필란트로피와 공공·민간 투자자본을 연결하고 시장 간 협력을

베트남 스타트업 5곳, 롯데 계열사와 사업 검증 나선다

베트남 스타트업 5곳이 롯데 계열사의 유통·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한 사업화 검증에 나선다. 임팩트 비즈니스 전문 액셀러레이터이자 임팩트 투자사인 임팩트스퀘어는 지난 19~20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스타트업 전시·포럼 ‘이노엑스 2026(InnoEx 2026)’에 롯데벤처스와 공동으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약 3만명의 관람객과 315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참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IBS-ESG 이니셔티브’ 사업으로 추진 중인 베트남 스타트업

코이카, 중소기업 ODA·해외 조달 진출 돕는 ‘기어업’ 출범

기업 역량 진단부터 교육·컨설팅·AI 기반 입찰 정보까지 성장 단계별 지원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국내 중소기업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참여와 글로벌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온라인 통합 플랫폼 ‘코이카 기어업(KOICA GearUp)’을 출범한다고 26일 밝혔다. 코이카 기어업은 ODA 사업과 해외 조달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와 지원 프로그램을 한 곳에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ODA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의

‘다양성 속의 조화 펀드’ 첫 수혜 기관 발표…300대 1 뚫은 현지 밀착형 솔루션

AVPN, 선정 기관에 최대 20만 달러 지원청년 활동가·부모·여성 네트워크 육성 기후와 보건에 집중됐던 아시아의 사회투자 영역에 ‘사회적 신뢰’가 별도의 지원 의제로 등장했다.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적 양극화가 커지는 상황에서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 세대가 관계를 맺고 협력하는 역량을 사회 기반으로 보고 장기자본을 투입하는 시도다. 아시아 최대 사회적 가치 네트워크 AVPN은 25일

녹색전환연구소, 윤정숙 기후활동가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

여성·인권운동 거쳐 환경·기후 분야로 활동 확대…임기 3년 윤정숙(68) 기후활동가가 민간 기후정책 싱크탱크 녹색전환연구소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녹색전환연구소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윤 신임 이사장을 선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윤 신임 이사장은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녹색연합 상임대표 등을 지낸 시민사회 활동가다. 1958년 인천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더나은미래 특별기획

65세 이상 90% 연금 수급…절반은 월 50만 원도 못 받아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9명이 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급자의 절반 이상은 월 50만 원도 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데이터처가 25일 발표한 ‘2024년 연금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등 연금을 1개 이상 받는 65세 이상 인구는 912만2000명으로 전년(863만6000명)보다 48만6000명(5.6%) 증가했다. 이는 연금통계가 작성된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연금 수급자는 2016년 589만7000명에서 2018년 653만6000명, 2020년 733만5000명, 2022년 818만2000명 등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65세 이상 인구 자체가 지난해 1000만명에 도달한 가운데 이 중 연금을 받는 비율인 수급률은 91.2%로 전년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2016년 87.0%였던 수급률 역시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송주화 데이터처 행정통계과장은 “연금 통계는 매년 큰 폭의 변화를 보이기보다 수급률과 수급 금액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65세 이상 인구가 늘어난 인구 효과가 가장 크고, 초고령사회 도래에 따라 노후 준비에 대한 인식이 확대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금액은 73만7000원으로 1년 전(69만5000원)보다 4만2000원(6.0%) 증가했다. 연금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70만 원을 넘어섰다. 월평균 수급액은 2016년

현대차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기본급 10만 원 인상 +성과급 400%

현대자동차 노사가 마주 앉은 지 111일 만에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24일 오후부터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임금협상 16차 교섭을 진행한 결과 25일 오전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6일 임금협상 상견례 이후 111일 만에 나온 잠정합의안이다. 이번 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과 성과급 400%+1270만 원, 주식 15주, 해시포인트(복지포인트) 50만 원 지급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내년 하반기 200명, 2028년 300명 등 기술직(생산직)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협상 쟁점 중 하나였던 정년 연장은 법률 개정시 임금피크제 확대 없이 즉시 도입한다. 상여금 인상안은 내년 단체교섭에서 재논의하며 불법 행위로 해고된 조합원의 복직은 사측이 노조 불법 활동으로 제기했던 손해배상 가압류 10건을 해지하기로 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상여금 인상과 정년 연장 등에 대한 입장 차를 보였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13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 뒤 이달 21일에는 10년 만에 전면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올해 노조의 누적 파업 시간은 60시간에 이르며 생산라인은 모두 120시간 가동 중단됐다. 해당 기간 누적된 생산

“구미를 대한민국 로봇 공급망의 심장으로”…경북·구미 ‘로봇산업 공급망 대응 TF’ 발족

삼성의 첨단 로봇 산업 대규모 투자 예고에 발맞춰 구미시가 민관 합동 컨트롤타워를 가동한다. 24일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는 경상북도 주관으로 ‘경북 로봇산업 공급망 대응 TF 발족식’이 개최됐다. 이번 TF는 경북 경제부지사가 단장을 맡고 전략기획반과 공급망전환반, R&D발굴반, 투자유치반, 산업입지반, 기업협력반 등 총 6개 실무 분구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산업용지 확보와 신규 D&D 과제 발굴, 투자 인센티브 지원 등 기업 맞춤형 행정 지원을 원스톱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양금희 경북 경제부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도·시의원, 관내 로봇 기업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해 경북과 구미의 대한민국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혁신 허브 도약에 뜻을 모았다. 발족식에서는 총사업비 4862억 원 규모의 ‘경상북도 로봇산업 성장 방안’이 발표됐다. 구미 중심의 공급망 거점과 포항 중심의 실증 거점을 양대 축으로 삼고 향후 5년간 핵심 부품 신제품 80종 개발, 공급망 전환 150개 사 육성, 제조 AX 프로젝트 230건 추진, 로봇 전문 인력 3000명 양성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술 개발의 한계와 자금 조달의 어려움 등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지자체는 맞춤형

한국부동산융복합학회, ‘제2기 K-CEO 한국 경제·부동산 최고위 과정’ 모집

한국부동산융복합학회가 부동산과 경제 분야 관련 전문가 양성을 위한 수강생을 모집한다. 한국부동산융복합학회가 주최하고 한국부동산융복합연구원이 주관하는 ‘제2기 K-CEO 한국 경제·부동산 최고위 과정’은 거시·미시경제부터 부동산 정책과 시장 분석, 부동산 관련 법률, 투자·개발·금융 등 부동산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과정은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경제 지식의 이해와 부동산 투자, 개발, 재건축·재개발,

신한금융, 비자와 ‘스테이블코인·AI’ 결제 사업 업무협약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글로벌 결제기업 비자(Visa)그룹과 손잡고 차세대 디지털 금융 시장 선점에 나선다. 신한금융은 24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비자그룹과 디지털자산·인공지능(AI) 기반 결제·B2B 등 미래금융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양사 주요 경영진이 논의한 미래금융 분야의 전략적 협력 방향을 구체화한 것으로 양사는 먼저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더나은미래 경제브리핑] 국세청, ‘황제 사택’ 50개 업체 세무조사…SK하이닉스 ‘성과급 60% 자사주’ 잠정안 부결

‘K-제약·바이오’, 기술수출 17조 성과…R&D 투자 확대 주효 국토부,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 이르면 10월 발표 “구미를 대한민국 로봇 공급망의 심장으로” ◇“200억 고가주택을 회삿돈으로” 국세청, 법인주택 사적 사용 업체 세무조사 회삿돈으로 마련한 고가주택을 사주 일가가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가 드러난 50개 업체에 대해 대규모 세무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세청은 고가 법인주택 2639채 전수에

“촉매자본이 민간 돈 깨워야”…임팩트투자 주류화의 조건[AVPN 2026]

[인터뷰] 람쿠마르 벤카트라마니 AVPN 디렉터“혼합금융으로 상업자본 규모 키워야”   AVPN, 아시아형 임팩트금융 확산 모색  “정부나 재단의 자본만으로는 사회문제 해결에 필요한 규모를 만들 수 없다. 결국 더 많은 민간 상업자본이 들어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람쿠마르 벤카트라마니(Ramkumar Venkatramani) AVPN 디렉터가 바라보는 임팩트투자 ‘주류화’의 핵심은 자본의 규모화다. 정부나 재단이 사회문제 해결에 필요한 돈을 모두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필란트로피 자본이 먼저 위험을 떠안아 민간

“몇 명이 몇 시간?”은 그만…자원봉사도 ‘무엇을 바꿨나’ 본다 

[인터뷰] 정진경 광운대학교 교수 UN 주도 ‘글로벌 자원봉사 참여지수(GIVE)’ 프레임워크 첫선 9월 2일 ‘2026 CSR 포럼’서 기업 ESG 현장 적용 방안 논의 지금까지 자원봉사는 개인의 선의에 기댄 ‘착한 일’로 여겨졌다. 관련 통계도 ‘몇 명이, 몇 시간 참여했나’를 따지는 데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자원봉사를 측정 가능한 사회적 자산으로 바라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유엔자원봉사단(UNV)이 지난해 12월 처음 공개한 자원봉사 성과 측정 프레임 ‘글로벌 자원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