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보고 투자하고, 실패도 감수해야” 기업재단이 꼽은 ‘존재 이유’

2026 기업공익재단 리포트<4>71.4% ‘장기·안정적 투자’ 꼽아…기업 전문성 활용 57.1%혁신·실험, 정부·기업·비영리 잇는 가교 역할도 강조 정부는 예산과 제도의 틀 안에서 움직이고, 기업의 CSR 조직은 경영 성과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현장 전문성을 갖춘 비영리단체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늘 과제다. 그렇다면 이들 사이에 자리 잡은 기업공익재단의 역할은 무엇이어야 할까.  국내 21개 주요 기업공익재단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 기업공익재단의 차별화된 역할은 크게 네 가지로 모였다. 15곳(71.4%)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선택했고, ‘기업의 기술·전문성·인프라를 공익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 12곳(57.1%)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실패 가능성이 있는 혁신적 사업에 먼저 도전하는 것’은 4곳(19.0%), ‘다양한 민간 파트너와 섹터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은 3곳(14.3%)이 꼽았다.  ‘앞으로 기업공익재단이 정부나 기업 CSR 조직, 일반 비영리단체와 구별되는 역할을 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서술형 문항에서도 비슷한 방향의 답변이 이어졌다.  ◇ 분기·연간 성과 아닌 ‘10년’을 보는 자본 가장 두드러진 키워드는 ‘장기성’이었다. 정부 사업은 회계연도나 정책 변화의 영향을 받고, 기업 CSR은 단기 경영성과나 홍보 효과를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달리 한 사회문제를 장기간

원조 넘어 자립으로 이어진 3개의 국제개발 프로젝트

제1회 대한민국 공익활동 임팩트 어워드<2> 국제개발 국제개발 분야에서는 일회성 지원보다 주민이 스스로 소득과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든 사업들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농민이 저축하고 자산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난민촌에는 물과 생계 기반을 마련했으며, 소농에게는 생산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팔 수 있는 판로를 연결했다. ◇ 여성농민 990명, ‘지원 대상’에서 자산의 주인으로 ‘더멋진세상’은 르완다 르와마가나 지역의 극빈 여성가장 990명이 직접 소득을 얻고 저축해 자기 재산을 만들 수 있도록 장기 자립사업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가축과 생계비, 저축모임으로 생활을 안정시키고, 이후 함께 농사지을 땅과 관개시설을 마련해 농사교육을 이어갔다. 현금으로 모으던 저축은 모바일 방식으로 바꾸고, 공동명의와 가사 분담을 주제로 부부 교육도 진행했다. 농가 소득은 기존 대비 평균 3.5배 이상 늘었고, 토지·가축 등 주요 재산의 부부 공동명의 비율은 14.2%에서 82.5%로 높아졌다. 자립한 참여자들은 자신이 기른 가축을 사업 지원을 받지 못한 빈곤가구 27곳에 나누고 사육 경험도 전했다. 지원받던 여성들이 이제는 다른 이웃의 자립을 돕고 있다. ◇ 난민촌 3.7㎞ 물길, 600m로 케냐 투르카나주 칼로베예이에서는 건기에 물을 구하려면

‘장애 극복’ 아닌 예술가로…무대·작업실이 ‘경력’으로 이어지다

제1회 대한민국 공익활동 임팩트 어워드<3> 문화예술 문화예술 분야 수상작에서는 장애인이 작품을 만들고 무대에 서는 기회를 넘어, 예술가로서 경력을 쌓을 수 있게 한 지원이 두드러졌다. 공연과 작업공간에서 시작한 지원은 후속 무대와 전시, 취업과 전업 활동 등으로 확장됐다. ◇ 발달장애인 3313명, 무대에서 진로로 하트-하트재단은 2006년 국내 최초로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데 이어, 2017년부터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GREAT MUSIC FESTIVAL·GMF)’를 열고 있다. 본선 진출팀에는 전문 강사의 레슨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수상팀에는 기업 콘서트와 갈라 공연 등 후속 무대를 연결한다. 한 번의 경연을 넘어 연주 경력을 쌓도록 했다. 지금까지 326개 팀, 발달장애인 연주자 3313명이 참여했다. 참가자 중에는 기업·공공기관 연주단에 취업하거나 전문 예술단체에 입단하고, 대학에서 음악 공부를 이어간 사례도 나왔다. 일부 수상단체는 법인이나 사회적기업을 설립했다. 관객 인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2024년 장애수용성 점수는 공연 전 4.22점에서 관람 후 4.38점으로 높아졌다. ◇ 장애예술인 창작, 경력으로 잇다 2007년, 국내 최초의 장애예술인 전용 작업실이 문을 열었다. 이후 서울문화재단은 작업공간 제공을 넘어 입주 작가에게 전문가 비평과 포트폴리오 상담, 기획전시 기회를 연결했다. 입주가

[더나은미래 경제브리핑] 금융지주 순이익 ‘역대 최대’ 달성…송미령 “투기 목적 아닌 농지 처분 안 해”

코스피, 삼성전자 호실적에도 외국인 줄매도에 6620선 후퇴 “7.5억은 시작”…삼성전자, 내년엔 성과급 10억 넘본다 ‘K-바이오’ 훈풍, 유럽까지 진출…3분기 누적 수출 66억 달러 ◇금융지주 순이익 ‘역대 최대’ 달성…상반기 17.6조 원 올해 상반기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증시 활황과 환율·금리 변동성 확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에

국내 기후테크 8곳, 싱가포르서 투자 기회 모색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이 싱가포르에서 탄소 감축, 자원순환, 수처리 등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현지 투자자와 전문가들의 평가를 통해 기술의 시장성을 확인하고 아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테마섹 숍하우스(Temasek Shophouse)에서 글로벌 임팩트 투자 플랫폼 코엑시스(Co-Axis)와 함께 ‘2026 CMK 임팩트프러너 클라이밋 테크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쯔양과 윤일상 신디사이저 애장품 판매…나눔으로 모인 88점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이사장 박진원)는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함께 ‘2026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IVY2026)’를 기념하는 특별판매 행사 ‘함께 잇는 나눔, 아름다운 하루’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IVY2026 앰배서더를 비롯한 각계 인사 18명이 참여해 애장품 88점을 기부했다. 작곡가 윤일상의 신디사이저와 유튜버 쯔양의 소장품을 비롯해 사인볼, 미술작품 등 기부자의 사연이 담긴 물품들이 판매됐다. 이날 방송인 줄리안

자립준비청년, 공무원 채용 문턱 낮아진다…저소득층 구분모집 대상 포함

내년부터 자립준비청년이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의 저소득층 구분모집 대상에 포함된다. 시험 응시수수료도 면제된다. 자립준비청년 지원이 자립수당과 주거지원 등 복지 영역을 넘어 취업 기회를 넓히는 채용정책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2027년부터 보호기간연장청년과 보호종료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자립준비청년을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의 저소득층 구분모집

더나은미래 특별기획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07.4조…빅테크 최초 100조 돌파

삼성전자가 빅테크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8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95조 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 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59%, 영업이익은 782.50% 폭증한 수치다. 한국 기업이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2022년 2분기 영업이익 865억 달러(약 116조 원)을 제외하면 글로벌 테크 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가 2027 회계연도 2분기에 달성한 영업이익 637억3400만 달러(약 85조4600억 원)도 뛰어넘었다. 애플의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인 2026 회계연도 1분기 영업이익 508억5000만 달러(약 68조 원)는 물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2026 회계연도 2분기 407억7000만 달러(약 54조6000억 원)도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2026 회계연도 4분기 406억300만 달러(약 54조4000억 원), 메타의 2025 회계연도 4분기 247억4500만 달러(약 33조1000억 원) 등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높은 영업이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계가 초호황기를 맞고 있기

李 대통령 “전세사기 피해자, 정부가 빠른 회복 지원”…보증금 3분의 1 보장

이재명 대통령이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정부가 다음달부터 피해자들의 임차보증금 3분의 1을 지원한다. 이 대통령은 6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전세사기 피해자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겠습니다’라는 글을 작성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면서 “피해자들이 절차와 시간을 기다리느라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이 늦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주거 안정과 빠른 회복을 뒷받침하겠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국토교통부는 국무회의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해당 개정안은 상위법에서 위임한 임차보증금 최소보장제와 선지급-후정산 제도 시행에 필요한 세부 사항 등을 담고 있다. 임차보증금 최소보장제란 전세사기 피해 물건에 대한 경·공매가 종료된 뒤 피해자가 회복한 총 금액이 임차보증금의 3분의 1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그 부족분을 지원하는 제도다. 최소 지원금은 임차보증금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에서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대항력 또는 우선변제권을 행사해 받은 금액, 임차보증금반환채권을 통해 변제받은 금액 및 경매차익·임대료 지원액을 차감해 산정하게 된다. 선지급금은 경·공매 종료 전에 지급하며, 최소 보장금에서 임차보증금반환채권을 통해 변제받은 금액과 선지급 전까지 지급된 임대료

리사 수 AMD 회장, 국내 기업들과 회동…“韓서 AI 연구 인력 수백 명 채용”

글로벌 반도체기업 ADM를 이끌고 있는 리사 수 회장이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수백 명 규모의 연구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리사 수 AMD 회장은 7일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과 만나 면담을 갖고 지난 7월 양측이 체결한 업무협약(MOU) 이후 추진 중인 한국 내 AI 사업 구상을 설명했다. 수 회장은 “한국 AI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설립하는 AI 연구센터에 수백 명 규모의 우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의 AI 기술력 향상과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 AI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안다. 스타트업을 비롯해 많은 이용자들이 AI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이를 위한 첫 단추로 망고부스트와 협력에 나서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AMD는 과기정통부와 지난 7월 MOU를 통해 급성장하는 AI 추론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AMD의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결합한 ‘이기종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퍼런스 모델로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어 과기정통부가 마련한 간담회에는 리벨리온, 퓨리오사AI, 하이퍼엑셀, 딥엑스, 모빌린트, 망고부스트, 파네시아, 디노티시아, 모레, 노타AI,

KT, 한글날 맞이 서울어린이도서관과 그림책 문화행사 개최

KT(대표이사 박윤영)가 한글날을 맞아 어린이 참여형 행사를 연다. KT는 9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어린이 참여형 문화행사 ‘함께 그린 책 AI 친구 놀이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KT 지니 TV 키즈랜드의 ‘함께 그린 책’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어린이들의 작품을 시민과 공유하고, 아동 창작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자 기획됐다. ‘함께 그린 책’은 2023년

하나은행, 금융 취약계층 채무 부담 던다…1300억대 장기연체채권 소각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이 금융 취약 계층의 신용 회복 및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하고 포용금융을 실천한다. 하나은행은 금융 취약계층의 1343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장기연체채권 소각 조치는 한계 상황에 처한 금융 취약계층이 정상적인 경제 주체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마련됐으며, 특수채권 편입 후 5년이 경과한 장기연체채권 등을

코스피, 삼성전자 호실적에도 외국인·기관 줄매도에 6620선 후퇴

삼성전자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대외 불확실성과 차익 실현 매물에 큰 폭 하락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97포인트(2.62%) 내린 6625.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개장 직전 연결 기준 3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195조 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 세계 배출 절반인데 기후투자는 16%…아태 시장 파고든 VCP

2026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Asia Impact Nights)<9·끝>[인터뷰] 케샤브 퓨리 VCP 매니징 파트너아시아 각 시장 살피고 현지 운용사 통해 기후테크 투자 “아시아·태평양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새로운 기후테크에 계속 투자하는 동시에, 이 기술들이 아시아·태평양에서 실제로 쓰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비탈리티 캐피털 파트너스(Vitality Capital Partners·VCP)의 공동창업자인 케샤브 퓨리(Keshav Puri) 매니징 파트너는 지난 9월 17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26 아시아

“임팩트 자본이 막히는 곳을 찾고 위험을 감수합니다”

2026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Asia Impact Nights)<8>[인터뷰] 치 펀 히우 CIIP 디렉터연구부터 촉매자본·투자 연결까지…임팩트 시장 기반 만든다 “더 많은 자본이 임팩트로 향하려면 시장의 공백과 실패가 어디에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저희는 지식과 연구를 바탕으로 그 해법을 찾습니다.” 치 펀 히우(Chii Fen Hiu) 임팩트투자·실천센터(Centre for Impact Investing and Practices·CIIP) 디렉터는 지난 9월 17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26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에서 <더나은미래>와 만나 CIIP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