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이 없으면 신용도 없다…블록체인으로 라오스 금융 소외 푸는 서울랩스

[인터뷰] 장도희 서울랩스 대표디지털 신원 담는 ‘슈퍼월렛’…대학생에서 시작해 전 국민 금융 포용으로 “산업이 발전하려면 국민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해 돈을 빌리고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신원을 증명하지 못하면 신용도조차 평가할 수 없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확인 기술로 개발도상국 금융의 문턱을 낮추는 기업이 있다. 2023년 서울랩스를 창업한 장도희 대표는 라오스 현지에서 모바일 분산신원증명(DID)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장 대표는 “신원확인은 단순한 신분증 발급을 넘어 금융과 공공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금융 포용을 확대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 7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린 ‘글로벌 임팩트프러너(Global ImpactPreneur)’ 데모데이 직후 장 대표를 만났다. 글로벌 임팩트프러너는 현대차 정몽구재단과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임팩트스퀘어가 주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초기 임팩트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날 데모데이에서는 3개월간 멘토링과 IR 코칭, 임팩트 측정 교육을 받은 10개 스타트업이 사업 모델과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랩스는 금융 인프라의 공백을 해소하는 솔루션으로 글로벌 투자사 CVC캐피탈이 수여하는 ‘CVC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공동 수상했다. ◇ 신원 공백이 막은 금융의 문, 블록체인으로 푼다 장 대표는 금융 접근성이 특히

K팝 무대에 태양광, 이케아엔 수선소…‘콜렉티브 임팩트’의 진화

[경기도사회적경제원 x 더나은미래 공동기획] 판을 키우는 협력<1>대·중견기업 공간·물류망에 사회혁신 기술 더해…지속가능한 협력 구조 실험  기후위기와 돌봄 공백, 청년 자립과 같은 사회문제는 한 기관의 지원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기업의 인프라와 사회적경제조직의 현장 전문성, 대학과 공공기관의 인적·제도적 자원을 결합하는 협력 모델이 주목받는 이유다. <더나은미래>는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2026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에 참여한 주요 프로젝트를 통해 민관 협력이 사회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로 이어지는 과정을 6편에 걸쳐 연속 보도한다. /편집자 주 K팝 콘서트장에 태양광 스마트 쉼터를 설치하고, 이케아 매장 안에 재봉 서비스 공간을 연다. 이는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에 사회적경제조직의 기술과 서비스를 결합한 협력 사업이다. 기업의 일회성 기부나 정부의 단기 지원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대·중견기업과 사회적경제조직, 대학,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사업으로 풀겠다는 시도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2026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이 현장 실증에 들어갔다. 올해는 기후변화 대응, 돌봄 사각지대 해소, 지역 활성화 분야에서 총 21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 가운데 기업 협업을 중심으로 한 주요 6개 프로젝트에는 총 2.25억 원이 투입되며, 현장 실증은 2026년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기업은 공간과 물류망, 판매 채널

발달지연 늘지만 지원은 제각각…‘검사 이후’ 잇는 플랫폼 나왔다

영유아 발달검사에서 추가 관찰이나 정밀검사가 필요한 아동이 늘고 있지만, 검사 이후 부모가 신뢰할 만한 정보를 찾거나 적절한 지원기관을 연결받기는 쉽지 않다. 삼성복지재단과 육아정책연구소가 이 같은 ‘검사 이후의 공백’을 줄이기 위한 영유아 발달지원 플랫폼을 내놨다. 삼성복지재단과 육아정책연구소는 3일 영유아 발달지원 통합 플랫폼 ‘새싹과단비’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부모와 교사가 아이의 발달 수준을 살펴보고 필요한 지원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발달검사와 정보, 놀이 콘텐츠, 전문기관 정보를 한곳에 모은 서비스다. 최근 영유아 발달지원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육아정책연구소가 2025년 발간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K-DST)에서 ‘추적검사요망’ 판정을 받은 아동 비율은 2012년 2.1%에서 2023년 12.3%로 약 6배 증가했다. 정밀검사가 필요한 ‘심화평가권고’ 비율도 같은 기간 0.9%에서 3.3%로 3배 넘게 늘었다. 문제는 검사 이후다. 부모와 교사가 검사 결과를 받아도 아이의 상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가정이나 교육현장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필요할 경우 어느 기관을 찾아야 하는지 관련 정보를 각각 찾아야 했다. 지역마다 발달지원 서비스의 대상과 운영 방식이 다른 점도 접근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새싹과단비’는 이 과정을 하나로 연결한 것이

사이임팩트-넥스트임팩트, 사회복지 현장을 위한 AI 리빙랩 업무 협약 체결

사회혁신 컨설팅 기업 사이임팩트(대표 서정주)와 AI 스타트업 넥스트임팩트(대표 황흥기)가 3일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AI 기반 리빙랩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 돌봄 및 복지 분야에서는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AI 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하지만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문제와 규제 장벽으로 인해 적용에 한계점이 있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이번 협약은

대구 행복기숙사에 ‘온기우편함’ 설치…입주 대학생 정서지원 강화

익명 고민에 손편지 답장…위기 징후 발견 시 전문 상담기관 연계온기·한국사학진흥재단 행복기숙사, 대학생 마음건강 지원 협약 대구(연합)행복기숙사에 대학생들이 익명으로 고민을 털어놓고 손편지로 답장을 받을 수 있는 ‘온기우편함’이 설치된다. 우편함을 통해 심리적 위기 징후가 발견된 학생은 전문 상담기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사단법인 온기는 지난달 28일 한국사학진흥재단 행복기숙사와 대학생 마음건강 지원을

아시아ㆍ태평양 난제 푸는 스타트업에 성장 사다리…국제기구·재단·투자사 뭉쳤다

[대담] 앤 유프너 UNDP 서울정책센터 소장·최재호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무총장·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글로벌 임팩트프러너’로 맞춤형 멘토링·투자자 연계도 기후위기와 보건, 빈곤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난제를 해결할 주체로 현장 맞춤형 해법을 쥔 ‘임팩트 스타트업’이 떠오르고 있다. 다만 사업을 고도화하고 시장을 넓히려면 자금과 실증 기회, 투자자·기업과의 연결이 필수적이다.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와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임팩트스퀘어가

비싼 대체유 대신 현지 캐슈넛…인도네시아의 ‘우유 선택지’ 넓힌다

[인터뷰] 나시타 카냔다라(Nacitta Kanyandara) 아룸미 푸즈 대표대체유 가격 낮추고 소농·여성 잇는 공급망 꿈꿔 “딸이 밤마다 심하게 울어 병원에 갔더니 유당불내증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집에 있던 유제품을 모두 대체 식품으로 바꿔야 했는데, 그때 비용이 매우 많이 든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제 딸만의 문제는 아니었죠.” 인도네시아산 캐슈넛으로 식물성 음료를 만드는 임팩트 스타트업 아룸미

더나은미래 특별기획

KTX·SRT 예매, ‘코레일+’ 통합…운임 낮추고 좌석 늘린다

오는 9월부터 고속철도 운임이 낮아지고 운행 횟수와 좌석 수가 늘어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주식회사 에스알(SR)의 영업을 양수하고 정부가 보유한 SR 주식 58.95%를 취득하는 기업결합과 관련해 경쟁 제한 우려가 낮다고 판단해 최종 승인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9월부터 국내 양대 고속철도인 KTX와 SRT는 KTX 명칭으로 통합 운행된다. 코레일과 SR은 모두 정부가 단독으로 지배하는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코레일과 SR은 모두 정부가 단독으로 지배하는 준시장형 공기업이다. 쉽게 말해 정부의 계열회사 관계다. 이 같은 특수관계인 간 기업결합은 원칙적으로는 신고 내용의 사실 여부만 확인하는 간이심사 대상이다. 그러나 공정위는 고속철도가 국가 기간시설이고 국민 생활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심층심사를 실시했다. 같은 날 국토교통부는 3일 오전 9시부터 통합 철도 앱 ‘코레일+’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통합 앱은 기존 ‘코레일 톡’을 업데이트하거나 모바일 앱 스토어에서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코레일+는 기존 코레일톡을 기반으로 KTX와 SRT 승차권을 함께 예매할 수 있도록 개편한 앱이다. 열차 검색 화면에서 날짜와 시간 등 조건을 바로 변경할 수 있으며 정렬·필터 기능이 추가됐다. 다만 이달 31일까지 운행하는

일등공신은 반도체…7월 수출 988억달러 ‘1조 클럽’ 가시권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지난달 한국 수출이 역대 두 번째 규모 수출액을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1년 전보다 62.8% 늘어난 988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6월(1021억7000만 달러)에 이어 월간 기준 역대 2번째 규모다. 수출액은 14개월 연속 해당 월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수입은 26.5% 증가한 68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7월 누적 수출은 5952억 달러로, 최근 5개월 연속 80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이 이어지면서 연간 1조 달러 달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속되는 수출 호조는 단연 반도체가 이끌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국의 수출액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력 수출 품목의 수출 증가세와 주요 수출 지역에서의 수출이 플러스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우리나라 하반기 수출 증가세에 힘을 싣는 요소로 꼽힌다. 7월에는 20대 주력 수출 품목 중에선 19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를 필두로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등에서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였고 미국의 관세 부과로 수출 하락세를 보였던 자동차도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더나은미래 생활 TIP] “그 사람 명함 어디 있지?”···명함 관리 앱 ‘리멤버’를 사용해볼까?

“김대리! 그 때 그 회사 담당자 연락처 좀 알려줘. 명함을 잃어버렸어.” 비즈니스 현장에서 주고받은 종이 명함은 관리가 어렵다. 시간이 지나면 명함을 다시 찾기도 힘들다. 변경된 연락처 정보를 종이 명함에 적어놓는 것 자체도 의미 없는 일이다. 명함 관리 앱 ‘리멤버’는 종이 명함을 디지털 정보로 바꿔 인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다. 상대방의 직위·직급·직책이 바뀌거나 근무처가 변경될 경우, 알림 정보를 통해 최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준으로 앱의 핵심 기능과 사용 절차를 정리했다. ◇ 계정 생성 및 내 명함 등록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리멤버 앱을 검색해 설치한 뒤 앱을 실행한다. 카카오톡, 구글 계정 또는 휴대전화 번호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한다. 이어 본인의 모바일 명함을 등록한다. 명함이 없는 경우에는 이름, 회사명, 부서, 직책, 이메일, 전화번호 등의 항목을 입력창에 입력한다. 해당 정보는 다른 사람에게 모바일로 전송하는 기본 데이터로 활용된다. 공개 여부를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 상대방 명함 촬영 및 데이터 입력 명함 수집의 핵심은 촬영 과정이다. 앱 하단 중앙에 위치한 명함 등록

LG전자, 글로벌 B2B 상업용 세탁가전 시장 공략 가속화

LG전자가 아시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용 세탁가전 공급을 확대하며 B2B 사업 강화에 나섰다. LG전자는 최근 태국 2위 빨래방 프랜차이즈 기업 ‘트렌디 워시’의 630개 매장에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 공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올해 추가 개설되는 400여 개 매장에도 공급이 예정돼 있다. 필리핀에서는 ‘ELS’, ‘빅 워시’, ‘익스프레스 클린’ 등 주요 유통

‘한화 3남’ 김동선 독자 경영 나선다…‘한화M&S’ 공식 출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사장이 이끄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가 출발을 알렸다. 한화M&S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출범 기념식을 열고 회사의 설립을 공식 선언했다. 기념식에는 지난 1일 승진한 김동선 미래전략총괄 사장도 참석했으며, 향후 지주사 주도하에 이뤄질 다양한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김형조 대표이사 등 사내이사(3명)와 조민호 한양대

“불편한 점 편하게 말씀해주세요”…우리은행 고객패널 간담회 개최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 ‘금융현장소통반’이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편한 점을 듣고 개선하기 위해 금융소비자들과 직접 만났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31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실무자로 구성한 ‘금융현장소통반’과 함께 ‘2026년 우리은행 고객패널 간담회’를 개최했다. ‘고객패널 간담회’는 금융소비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운영해 온 소통 프로그램이다. 간담회를 통해 금융소비자가 직접 요청한 개선 사항을 실제

아시아ㆍ태평양 난제 푸는 스타트업에 성장 사다리…국제기구·재단·투자사 뭉쳤다

[대담] 앤 유프너 UNDP 서울정책센터 소장·최재호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무총장·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글로벌 임팩트프러너’로 맞춤형 멘토링·투자자 연계도 기후위기와 보건, 빈곤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난제를 해결할 주체로 현장 맞춤형 해법을 쥔 ‘임팩트 스타트업’이 떠오르고 있다. 다만 사업을 고도화하고 시장을 넓히려면 자금과 실증 기회, 투자자·기업과의 연결이 필수적이다.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와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임팩트스퀘어가 아태지역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손을 잡은 이유다. 세 기관은

신원이 없으면 신용도 없다…블록체인으로 라오스 금융 소외 푸는 서울랩스

[인터뷰] 장도희 서울랩스 대표디지털 신원 담는 ‘슈퍼월렛’…대학생에서 시작해 전 국민 금융 포용으로 “산업이 발전하려면 국민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해 돈을 빌리고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신원을 증명하지 못하면 신용도조차 평가할 수 없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확인 기술로 개발도상국 금융의 문턱을 낮추는 기업이 있다. 2023년 서울랩스를 창업한 장도희 대표는 라오스 현지에서 모바일 분산신원증명(DID)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장 대표는 “신원확인은 단순한 신분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