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뒤늦게나마 사회에 내 능력 환원할 수 있어 기쁩니다”

시니어 봉사자 오랜만에 봄날다운 포근한 날씨를 보이던 지난 13일, 인사동의 한 찻집에 어르신 네 사람이 모였다. 보건직 공무원으로 청춘을 바쳤던 이상수(63)씨, 고등학교 과학교사로 시작해 35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이영출(66)씨, 간호사가 된 지 40년이 다 된 신정숙(61)씨, 독일에 있는 한국학교 전체를 관장했던

[착한카드의 차별성] 아까운 수수료 줄이고소멸 포인트는 없애고

매달 금융수수료만 수천만원 착한카드는 비영리단체 수수료 면제 보건의료·미혼모 돕기 등 원하는 후원 분야 지정할수도 착한카드 캠페인이 시작한 지 석 달이 지나면서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착한카드를 만드는 방법이나 ‘착한카드 봉사단’ 등의 이벤트에 참여하는 방법을 묻는 독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착한카드 소지자에게

“지역사회가 자생력 갖도록 교육과 컨설팅 지원하겠다”

김재현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장 ‘CB시범사업단’ 작년 9월 출범 ‘간세인형’ ‘성미산 마을’처럼 지역 스스로가 문제해결해야 요즘 뜨는 제주도 관광코스 ‘제주올레’에 가면 특별한 기념품을 볼 수 있다. 버려지는 옷과 자투리 천을 이용해 만든 조랑말 인형인 ‘간세인형’이다. 제주의 상징인 조랑말 모양으로 만들어진 간세인형은 관광객들 사이에

착한카드 캠페인에 새로 동참한 ‘착한 가게’ 3곳

‘착한카드’ 내면 추가혜택… 나눔을 함께 키워요 주춤거리며 쉬이 오지 않는 봄이 꽃집에는 이미 한가득 찾아와 있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의 꽃집 ‘블룸블룸’에 들어서자 봄꽃 향기가 진동을 했다. 주인 황희선(29)씨는 “졸업·입학 시즌이라 요즘은 특히 정신이 없어요”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황씨의 꽃집에서

숫자로 본 여성

49.2% 경제활동 참여율, 28.7세초혼 시기, 25위남녀평등 국제 순위, 61위사회 참여율 국제 순위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201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여성의 사회 참여 비율이 늘어난 것이다. 1965년에는 전체 여성의 37.2%만이 경제활동에 참여했지만 지난 40여년간 꾸준히

엄마와 딸에게 ‘우리 사회 여성’을 묻다_”사회 진출 문턱 낮아졌지만 ‘직장 지키기 장벽’은 높아”

우리 땐 대학 나와도 바로 결혼 취업하더라도 공무원·교사였지… 진학·전공, 남녀 경계 없지만 출산·육아 생각하면 막막해요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미성년자의 노동을 금지하고 여성에게 참정권을 달라고 시위한 것을 기념하여 만들어졌다. 유엔은 1975년, 3월 8일을

장애인 고용할당제 등 법·제도는 갖췄지만 사회구성원으로 인정해야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김형수 사무국장 인터뷰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의 김형수(36·사진) 사무국장은 1994년 6월, 대입에 ‘장애인 특별 전형’이 생긴다는 것을 들었다. 고3 생활을 하며 ‘차별받는 것은 나중의 문제고 일단 대학을 가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던 참이었다. 연세대학교 국문학과를 지망한 김 사무국장은 수능과 대학별 본고사, 면접까지 봤다. 당시에는

한 푼 두 푼 모아 더 어려운 이웃에 도시락 배달

사람 이야기 서울 용산동2가 언덕 위에 자리 잡은 ‘해방촌 성당’은 멀었다. 지하철 역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가다 결국 택시를 잡아탔다. 아슬아슬하게 약속 시간에 맞춰서 성당에 도착해 마침 앞마당에 계신 한 어르신께 “도시락 배달…”하고 말을 꺼냈다. “강당으로 가봐요. 이미 다 모였어.” 할머니는

이정근 사람인 대표 “얼마 전 흑자전환 이뤘지만 사회공헌은 당연히 할 일”

후원자 모집 ‘배너 광고’수천만원 기부하는 셈 작년 1월 최악의 참사라 불린 아이티 지진이 일어났을 때, 채용정보 사이트 ‘사람인’의 홈페이지에는 기업의 구인광고 대신 아이티 어린이를 돕자는 배너가 내걸렸다. 당장 먹고 살 길이 막막한 구직자들이 찾는 사이트에서 ‘남을 돕자’는 호소가 효과가 있을까

“개구리 소년 사건’ 영화 보고 아동 범죄 경각심 높아졌어요”

착한카드 시사회② 영화 ‘아이들’ 지난 10일 저녁 7시, 영화 ‘아이들’의 시사회에 초대받은 사람들이 속속 왕십리 CGV에 모였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풀렸던 날씨가 다시 매서워진 참이었다. 하지만 상반기 기대작 ‘아이들’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추운 날씨쯤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입을

“역사적 사실에 초점 맞춘 여행 청년들 인생의 전환점 되길 기대해”

그랜드투어 저자 송동훈 각 도시 이야기 담은 ‘그랜드투어’ 여행의 화려함보다 역사에 주목, 선진국의 역사적 사실 알면 現대한민국 방향도 알 수 있어… 1937년 여름, 부모님의 강권에 못 이겨 유럽 여행길에 오른 존F 케네디는 책으로는 알 수 없었던 유럽의 생생한 현장을 경험했다.

나눔을 실천하는 약사 선덕님씨

‘착한카드’는 나눔의 출발점… “작게나마 도움 된다면 행복”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을 나서니 멀리 남산을 등지고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이 보였다. 남산 아래 첫 동네라는 용산 ‘해방촌’의 모습이다. 1945년 광복과 함께 해외에서 돌아온 사람들, 6·25전쟁이 끝나고 서울로 다시 온 피란민들과 북한에서 남쪽으로

제261호 2024.3.19.

저출생은 '우리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는 마지막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