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목)
“먹고살기 바빠 아파도 참아… 동네 사람들 다 그래요”

탄자니아 음트와라 ‘트라코마’ 눈병 덕지덕지 붙은 누런 눈곱, 거친 속눈썹, 혼탁한 눈동자….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최남단 음트와라에서 남서쪽으로 30km를 달려 다다른 ‘나냠바’ 마을. 그곳에서 만난 라자부(2)의 눈은 계속 시선을 두기 힘들 정도였다. 라자부를 등에 업은 어린 엄마 네마(25)씨는 “태어났을 때부터 눈병을

너무 비싼 전문센터 비전문적 무료센터… 전문적 상담 받기 어려워

美 의료보험에 비용 포함 日 민간센터 적극 활용 호주센터서 헌옷 수거·판매해 운영비로 충당 하기도 우리나라 상담의 역사는 40년이 다 되어가지만, 그동안 상담에 대한 인식은 낮았다. 정신적인 문제가 심각한 사람만 상담을 받는다는 게 보편적인 인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상담 수요가 늘고

아픈 마음 달래주는 상담원, 그들도 아프다

전화상담 36년… 현실은 역행 작년 ‘생명의전화’ 10만건 넘게 상담 10년 전 比 70% 늘어 상담원 처우는 제자리 대부분 봉사자에 의존 감정 이입해 대화하니 내담자의 고통 그대로 트라우마로 남아 상담자 후유증 치료와 전문적 교육과정 절실 “근데 남편은 왜 이혼을 안 해

노인, 농약보관함 보급에 안전관리 캠페인 병행… 청소년, 위기대응능력 길러줘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자살예방 지원 사업 연간 15만명이 자살을 시도하는 나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국가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된 지 벌써 5년이다. 그동안 각계각층에서 “자살문제는 사회와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자살예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와 국가의 지원정책은 아직

하루 평균 43명 목숨 끊어… 10~20대 ‘자살 거부감’ 약하다

대한민국, 자살 보고서 자살률, 사고사의 2.3배 OECD 회원국 중 1위 약해지는 개인 의지와 부정적 사례 쉽게 접하는 사회적 환경 영향도 커 우울증과 자살은 ‘실과 바늘’ 관계, 국민태도 조사 결과 70대 우울증 31.4% 자살률 증가에 비해 대응 시스템은 미비… 정부 지원

마음의 병 치료한 후 아이의 아픔 깨달았죠

청소년 교육 생태계를 바꿔라_’우울증 엄마’가 달라졌어요 남편 장사 실패·별거… 술에 의존하는 나날들 구타·무관심했던 엄마, 상담치료 후 변화 가족관계 돈독 “엄마가 달라진 거 많이 느껴요. 예전에는 심하게 많이 때렸는데, 요즘엔 따뜻하게 대해요. 엄마 노력 보면서 나도 잘해야겠다는 생각 해요.” 경옥(가명·46)씨와의 인터뷰

[Cover Story] [12가지 핵심과제] ① 청소년 교육, 생태계를 바꿔라 ―노원구, 지역 공동체가 나섰다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청소년 체험활동 지원 아동청소년 실무자 네트워크로 청소년 창의 체험활동 도와줄 지역사회 자원 리스트 확보 노원구 3-벨트 프로젝트, 지역 3곳 활용해 도시 생태체험 아이들에게 환경의식 키워 “물이 깨끗하죠? 작년에 형, 오빠들이 만든 흙공을 하천에 넣어서 그래요.” “우리도 흙공

소외된 이웃 80가정에 ‘나만의 공부방’ 만들 계획

KB국민은행 ‘희망공간 만들기’ 주방 옆에서 쭈그려 책을 보던 아이들에게 버젓한 공부방이 생겼다. 한국구세군과 KB국민은행이 함께 만드는 ‘희망공간 만들기’를 통해서다. 지난 2월 29일 그 첫 번째 ‘희망공간’ 오픈식에는 KB국민은행 민병덕 행장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가 참석해 아이들의 희망을 응원했다. 어려운 가정 환경에

전교생 70명 시골 학교에 ‘꿈 키우는 책방’

[뉴스킨 코리아 ‘희망 도서관 기증사업’] 2008년부터 시작해 열 번째로 열매 맺는 송학초등학교 도서관 교육 완구·빔 프로젝트 등 최신 시설 완비된 공간 충북 제천에 있는 송학초등학교는 전교생이 70명뿐인 시골 학교다. 유정이(13·6학년)는 자타가 공인하는 ‘독서왕’이다. 도시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떨어져 조부모와 함께 사는

경제적 고통·외로움에 극단적 생각도 했지만… “이젠 완치도 꿈꿔 봅니다”

16개 생명보험사 공동출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희귀난치성질환 의료비지원사업 뮤코다당증 앓고 있는 주호·주완 형제 가족 언제 죽냐고 묻는 친구들 전염병이라 피하는 이웃들 치료비에 가세 기울어 1인당 연간 최대 300만원 재단의 의료비 지원으로 새로운 삶의 길 찾아 “엄마, 연필을 못 잡겠어.” 판영(52·경남 사천시)씨가 주호(19)의

복지 사각지대… 간신히 숙식·취업 교육만 실시할 뿐

한국의 청소년자립시설 현황 보건복지부, 사회복지법인 지역 자원봉사자 관심 등 소년소녀 가장에 우선 순위 인성 콘텐츠 개발·교육 단계별 진로 계획 수립 등 체계적 재활 교육 필요 지난 2010년 대검찰청 범죄분석 통계자료를 보면, 학생 범죄자로 분류된 10만5237명 중 17%에 해당하는 1만8230명이 소년보호

자신의 재능 가꿔 다시 사회 속으로… ‘자립의 꿈’ 펼쳐요

소년원 출원 청소년 자립 현장 르포 의왕청소년자립생활관 자립 의지·동기 확실한아이들이 모여 생활해 취업·교육 중 한가지 이상 진행하며 변화 보여줘야 창업·보육 교육 통해 성공적인 사회 복귀 유도 하지만 사회의 편견 심해 자립관 아이들 받아주는 주변 기업 별로 없어 찬성이(가명·만21세)가 태어나서 처음

제261호 2024.3.19.

저출생은 '우리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는 마지막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