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일)
“출입문 통과도 어려워”….학습권 침해받는 장애인 대학생

“먼저 가세요.” 6월 2일 오전 10시, 서강대학교 로욜라 도서관(중앙도서관). 휠체어를 탄 기자의 뒤로 기다리는 줄이 늘어섰다. 양보를 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로욜라 도서관 출입구 폭은 83cm로 휠체어의 폭(68cm)을 고려하면 여유 공간은 고작 15cm에 불과했다. 좁은 입구에 맞도록 휠체어의 각도를

이효리 결혼식 만든 환경디자이너… 대지를 위한 바느질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하는데, 에코웨딩으로 하고 싶다’는 문의전화가 왔어요. 저희는 꽃이든 음식이든 답례품이든 결혼식이 열리는 지역에서 생산된 것을 사용하는 게 원칙이거든요, 식이 열리는 장소가 제주도라 번거로운 일이 많을 텐데도 꼭 취지를 지키면서 결혼식을 진행하고 싶다기에, 신랑신부가 환경단체에서 일하시는 분인가 보다 했죠.

아이 잃고 시들었던 삶, 나눔으로 다시 피었죠

배우 이광기 인터뷰“2010년 아이티 구호 현장서 지진으로 부모 잃은 아이 만나…’나눔 전도사’ 된 계기였죠”자선경매·콘서트 열어 기부하고 아이티에 아들 이름 딴 학교 설립“나눔이 쉬워지는 세상 됐으면”  배우 이광기(47). 그의 삶은 2009년을 기점으로 나뉜다. 아들 석규군이 신종플루 합병증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기 전(前)과

비영리는 ‘마케팅 DNA’ 이식 중

NGO가 달라졌다홍보·광고 분야 전문 인력 유입, 데이터 기반 최신 전략 내세워이벤트, 콘텐츠 영역도 세분화… 후원자 이탈률 10%p 이상 낮춰   “모 비영리단체의 30주년 기념행사였습니다. 야외였는데 조명 설치를 안 한 탓에 휴대전화로 불빛을 비추는 해프닝이 벌어졌죠. 정당 대표급의 VIP 인사가 초청됐지만

국경·나이 뛰어넘어… 인터넷으로 교육 민주화 나선 남자

‘유다시티’ 설립 제바스티안 스런 구글 부회장 자리 내려놓고온라인 교육 사이트 설립 사이트 내 강좌는 무료가 기본수강생 대부분 24~50세    “구글X에서 나는 학습하는 기계를 만들었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자율주행차를 보며, 아내는 ‘당신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글X를 떠나 만든

[더나은선택] 당신은 어떤 맥주를 마시겠습니까

1년에 148.7병.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2013)한 20세 이상 한국인의 맥주 소비량이다. 가구당 한 달 평균 술값은 1만2000원 선(통계청, 2015)으로 200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여름, 우리는 어떤 맥주를 마시며 무더위를 식힐 수 있을까. 윤리적 소비를 위한 비교분석 시리즈,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까칠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부는 우리가 영수증은 대행사가 ‘꿀꺽’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부한 것은 우리인데, 한마디 말도 없이 대행사가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았다. 팬들에게 남은 것은 실질기부자라는 것을 증명조차 할 수 없는 종이 한 장뿐이다.” 지난 3월, 걸그룹 A의 팬클럽은 스타의 생일을 맞아 기부 선물을 하기로 결정했다. 좀 더 많은 사람이

[공익, 직업의 세계] 韓 전자정부 체계를 개도국에… “UN의 일원으로서 자부심 느껴”②

공익, 직업의 세계 ② 유엔거버넌스센터 한국 직원 3인 “세계 각국의 장차관들과 이메일을 주고받고, 그들의 고민을 함께 나눕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국제기구의 일원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죠.” 우리나라에 처음 세워진 유엔(UN) 산하기관은 어디일까? ‘유엔거버넌스센터(UN Project Office on Governance·UNPOG)’는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나눔 후 더 커진 삶’…FNC 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 인터뷰

FNC 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 작곡가 시절부터 아동 결연 시작… 현재는 73명 후원 중 소속 연예인·연습생 스케줄에 정기적 봉사활동 포함은 필수 사재 8억 들여 공익재단 설립 “학교 100개 세우기가 목표”   “친한 작곡가 형이 ‘너는 언제 밥벌이를 할래?’라고 했던 말이 기억나요.

웹툰 ‘단지’ 시즌2 시작… 이번 시즌엔 독자들도 함께 화내주길

웹툰 작가 ‘단지’ 인터뷰 “내 기억에 엄마는 항상 우는 나를 나무랐고, 오빠는 나를 조롱했다. 그것이 여러 번, 오랜 기간 반복됐다. (중략) 가끔 어깨를 크게 들썩일 때가 있었는데 아무도 ‘괜찮으냐’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내 감정이 아무것도 아닌 줄 알았다.”(웹툰 ‘단지’ 1부

IBM이 만든 혁신학교 ‘피테크’… 일·학습 병행하며 역량 쌓아

“P-TECH는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기술을 가르치고 학위를 주며 그들을 직업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 미국의 모든 학생이 이와 같은 기회를 갖길 바란다.”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대통령이 극찬한 ‘P-TECH(Pathways in Technology Early College High School)’는 2011년 컴퓨터 전문기업 IBM이 만든 혁신학교다. 미국

[더나은선택] 당신은 어떤 우유를 마시겠습니까

    더나은 선택… ①우유 지난해 9월, 폴크스바겐그룹의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사건 직후 미국 판매량은 한 달 새 반 토막 났지만, 우리나라는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제2의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막을 순 없을까. 업계 1·2위 기업의 책임경영·윤리경영 정보를 비교해보는 현명한

제261호 2024.3.19.

저출생은 '우리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는 마지막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