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사용을 줄여 지급받는 보상금을 기부하면 기부금의 10배를 추가로 지원하는 기금이 조성된다.
20일 한국전력은 “국민의 에너지 절약과 취약층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에너지 쉼표(국민DR) 매칭펀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쉼표는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과 겨울철 수급 조정을 위해 국민에게 전기사용량 감축을 요청하고, 절약분만큼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수요반응(DR) 프로그램이다. 주택용과 공동건물에 속한 개별세대 고객을 대상으로 200kW이하 전기 사용자라면 가입할 수 있고, 현재 가입자는 약 1만4000명이다.
한전은 수요관리사업자에게 전기를 1kwh를 절약할 때마다 1300원가량을 지급하고, 수요관리사업자가 참여 고객에게 현금이나 포인트로 보상한다. 에너지 쉼표에서 얻은 보상금을 수요관리사업자인 ‘파란에너지’나 ‘그리즈위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기부를 하면 매칭펀드에서 기부금의 10배를 아름다운재단에 추가 기부한다.
이번 매칭펀드는 한전, 전력거래소, 한전KDN, SK텔레콤,LG유플러스 등이 5000만원 규모로 조성했다. 기부금은 한부모가정 아이 돌봄, 이른둥이(미숙아) 재활치료비, 자립준비청년 대학생 교육비 지원 등 취약계층 돕기에 쓰일 계획이다.
백승훈 인턴기자 pojack@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