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일)

주거·문화·복지를 한 곳에서… 7개 부처 합동 ‘지역활력타운’ 추진

강원 인제, 충북 괴산, 충남 예산 등 7곳에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지역활력타운’이 조성된다.

2일 행정안전부는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진행한 지역활력타운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활력타운은 은퇴자, 귀농귀촌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주거·생활인프라·생활서비스를 결합한 주거단지다.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경북 군위에 방치된 빈집. /조선DB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경북 군위에 방치된 빈집. /조선DB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자체는 ▲강원 인제 ▲충북 괴산 ▲충남 예산 ▲전북 남원 ▲전남 담양 ▲경북 청도 ▲경남 거창 등 7곳이다. 선정 지역에는 복합체육센터, 커뮤니티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7곳 모두 도시 인근에 위치해있어 의료·교육 시설 등 기존 생활인프라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 향후 지역활력타운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육아, 일자리, 창업지원, 대학연계 강의 등의 서비스도 지원될 계획이다.

강원 인제에는 2027년 개통예정인 KTX 인제역에서 도보로 닿을 수 있는 거리에 타운하우스와 청년임대주택 90세대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비건산업을 통해 입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충북 괴산의 경우 은퇴자와 귀농귀촌자를 대상으로 타운하우스 40호와 단독주택필지 15호를 공급한다. 또 마을 정원화를 위한 첨단 농업시설을 조성하고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를 제공한다. 충남 예산은 창업을 희망하는 지역청년들을 위한 25세대의 공동주택을 짓는다. 청년체육시설이 포함된 청년레지던스도 함께 조성된다.

전북 남원은 지리산 자락 해발600m 고지에 타운하우스 36호, 단독주택32호, 타이니하우스(임시주거시설)10호를 조성해 귀향귀촌민의 정주를 돕는다. 전남 담양은 귀농귀촌하는 은퇴자를 대상으로 500세대의 주거를 조성한다.

경북 청도는 청년, 귀농인을 대상으로 취업과 창업 공간이 결합된 단독주택 20호와 임대주택 30호를 공급한다. 경남 거창은 타운하우스 32세대, 단독주택 18세대와 복합문화센터 등을 함께 조성해 전문직 은퇴자들의 정착을 돕는다.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지치균형발전실장은 “지역활력타운은 7개 부처가 함께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지역활력타운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백승훈 인턴기자 pojack@chosun.com ​​​​​​​

관련 기사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전체 댓글

제261호 2024.3.19.

저출생은 '우리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는 마지막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