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월)

환경 문제 해결방안 찾는 사회적 기업가들,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에 모인다

D3 임팩트 나이츠 초청 해외 기업가들

지난 19일 랜싯 환경오염·보건위원회(The Lancet Commission on pollution and health)는 ‘매년 900만명이 대기·수질오염 등 환경오염으로 목숨을 잃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 세계 사망자의 16%, 6명 중 1명이 환경오염 때문에 조기 사망한다는 것이다. 특히 위원회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의 약 92%가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동유럽, 아프리카 중남부 지역 등 소득이 낮거나 중간 수준인 국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제는 해결책에 주목할 시기다. 이미 사회적기업가들은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 대기오염 문제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글로벌 임팩트 투자 포럼 D3 임팩트 나이츠(D3 Impact Nights)에서는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기업가들을 만날 수 있다.

타미 후 도미 공동 창업자, 이안 몽로 오로코 창업자, 그레고리 다예르 MTTS 이사, 셸리 삭세나 세바몹 CEO, 비비호 에어모션 대표, 춘광샬롯왕 이쿼타 에너지 대표(위에서부터 시계방향)

이번 포럼에 참여하는 중국 스타트업 이쿼타 에너지(EQouta Energy)는 빌딩의 에너지 사용량을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하고, 스마트 그리드(일반적인 전력망에 ICT 기술을 접목시킨 차세대 전력망)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탄소배출량 측정 시스템까지 통합시켜 중국의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개발했다. 춘광샬롯왕(Chunguang Charlotte Wang) 이쿼타 에너지 대표는 미국 아이오와주의 도르트대학(Dordt College) 컴퓨터과학 학사, MIT 시스템 디자인 및 관리 석사, 워싱턴대 컴퓨터과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2012년에는 하버드 중국 시드 시니어 펠로(Harvard China Seed Senior Fellow)로 선정된 인물이다.

아시아 아이들용 미세 먼지 마스크를 개발한 에어모션(airmotion)의 비비호(Bibi Ho) 설립자와 가드닝으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대만의 첫 번째 비콥(B-corp) 도미(Domi)의 타미 후(Tammy Hu) 공동 창업자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을 계산하며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하도록 개발된 모바일 앱 오로코(Oroeco)의 창업자인 이안 몽로(Ian Monroe)도 제주를 찾는다.

지난해에 이어 헬스 케어 관련 기업가도 만날 수 있다. 세바몹(Sevamob)은 회원제 기반의 진료 서비스로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치과 진료, 말라리아, 빈혈, 당뇨병 등 다양한 질병을 원격으로 진단해준다. 특히 인도 정부와 비영리단체 및 재단과 제휴해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 접근성을 높였고, 최근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서비스를 확장했다. 이번 포럼에는 셸리 삭세나(Shelly Saxena) 세바몹 CEO가 직접 참석해 이야기를 나눈다.

저개발국 신생아들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의료기기를 개발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MTTS(Medical Technology Transfer and Services)의 그레고리 다예르(Gregory Dajer) 이사도 만날 수 있다. 현재 MTTS가 개발한 ‘라이프 키트(life kit)’는 25개국의 병원 350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전 세계 혁신 기업가들을 만날 수 있는 ‘D3 임팩트 나이츠’ 등록 방법과 자세한 프로그램은 홈페이지(http://d3impactnight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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