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월)

밀레니얼 세대 5가지 키워드

 

진저티 프로젝트의 연구 전반을 통해 발견한 ‘밀레니얼이 세상을 바꾸는 방법’, 그 다섯 가지 키워드를 소개한다. 다음은 심층 인터뷰 중 나온 밀레니얼 세대의 말말말.

Getty Images/이매진스
Getty Images/이매진스

 

1 가치 있는 일에 마음이 동할 때

밀레니얼 세대에게 중요한 것은 ‘의미와 가치’. 이슈에 대한 깊은 공감과 문제 의식이 밀레니얼 세대를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분노, 화남, 성장하는 것을 발견할 때 느끼는 재미가 이들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

“나의 가장 큰 동인은 사회적인 감수성이다. 내 가치관과 사회문제에 대한 감수성에 따라 움직인다.”(20대, 남)

“재미가 가장 중요하다. 재미는 이 일이 나를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시키느냐의 문제.”(30대, 여)

“입사 5년차쯤 되니 회의감이 들었다. 스스로가 클라이언트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노예 같았다. 나의 전문성으로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졌다.” (30대, 남)

“일하는 문화가 매우 중요하다. 나를 희생하면서 활동하고 싶다기보다 즐겁게 평등한 문화 안에서 일하는 게 중요하다. 보람된 일을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데서 그 즐거움을 느낀다.”

 

2 바꿀 수 없다면 성에 안 찬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느냐는 것. 이들은 그럴듯한 명분보다는 새로운 해결책을 내놓는 데 주력한다. 말하기보다는 행동하고, 일상에서부터 변화를 만들고 싶어 하며 ‘영향력’을 중시하는 것도 이들의 특징.

“어떤 활동을 할 때 이게 실행 가능한 변화인지가 중요하다.”(30대, 여)

“울림이 있고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면 바로 참여한다.”(30대, 여)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영향력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 직접 단체를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20대, 여)

 

3 소셜미디어를 통한 느슨한 연대

밀레니얼 세대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명함 인맥이 아니다. 소셜미디어는 이들을 연결시키는 강력한 플랫폼. 온라인으로 느슨하게 연결돼 직접 만나지 않아도 의견을 주고받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들에게 조직은 내가 아니다. ‘느슨한 연대’ 속에서 조직 안팎에서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공익 활동에서 소셜미디어를 빼놓을 수는 없다. 얇고 느슨하게 공유되면서 연결된다.”(30대, 여)

“비슷한 생각,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끼리 프로젝트 단위로 심플하게 뭉치고,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흩어진다.”(30대, 여)

“나에게 네트워크는 ‘페이스북’이다. 일종의 가두리 양식처럼 흥미로운 컨텐츠를 생산할 것 같은 사람은 꾸준히 지켜본다. 그들 또한 내게 무엇인가를 발견할 수 있게 하려 한다.”(30대, 여)

“온라인에서는 관심사에 따라 느슨하게 맺어져 있다. 어떤 계기가 생기면 오프라인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20대, 남)

 

4 ‘코드가 맞는다면 누구든 함께

밀레니얼 세대와 일하는 리더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밀레니얼이 가장 빛날 때는 상대 파트너도 밀레니얼일 때”라는 것. 밀레니얼에게는 ‘코드가 맞는 동료’와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함께 일하며 배우고, 관계 속에서 재미를 찾는다.

“나의 감정과 문제의식에 공감하는 사람들과 그때그때 협업하는 방식으로 일한다.”(30대, 여)

“누군가가 주는 자극이나 변화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친구나 모르는 사람이라도 가치관이 같은 사람들이 주는 자극이 좋다.”(30대, 여)

 

5 영리와 비영리, 그 경계를 뛰어넘다

밀레니얼은 공익 활동 방식도 다르다. 경계도 없다. 이들에게 중요한 건 ‘실제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느냐는 것’. 영리와 비영리를 넘나들기도 하고,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내가 관심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질적인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 영리 기업에서 배우고 있다.”(20대, 남)

“이제 공익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공익은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가치를 발현하고 연결고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나는 나고, 조직은 조직이다’가 더 이상 아니라는 생각이 크다.”(20대, 여)

“자본주의 시대에서는 공익 활동도 영리로 풀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가치가 다양해졌기 때문에 더 이상 옮고 그름의 싸움이 아닌 것 같다.”(20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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