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토)

현대차정몽구재단 ‘차세대 아세안 리더’ 육성… 프로젝트 연구 결과 발표

차세대 아세안 리더를 육성하는 제1기 ‘CMK 아세안 스쿨’이 23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24일 “한-아세안 협력을 주도할 차세대 리더 15명의 프로젝트 연구 결과 발표 및 수료식을 23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CMK 아세안 스쿨' 1기 수료식이 23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렸다. /현대차정몽구재단
‘CMK 아세안 스쿨’ 1기 수료식이 23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렸다. /현대차정몽구재단

‘CMK 아세안 스쿨’은 언어 교육 위주의 기존 프로그램들과 달리 아세안의 정치·안보·경제·사회문화에 대한 총체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커리큘럼이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이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세안센터와 협력해 커리큘럼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1기 학생 15명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고려대에서 아세안 전문가들에게 아세안의 정치·경제·사회, 국제관계, 디지털 경제, 문화와 예술 등 26개 강의를 들었다.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현지 조사를 실시했다. 23일에는 그동안 수행한 프로젝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프로젝트 연구 주제는 아세안으로 진출하려는 학생들의 관심분야와 시의성을 반영했다. ‘말레이계 적극적 우대 정책이 야기하는 소득 및 교육 불평등의 악순환’ ‘인도네시아 진출 삼익악기의 현지화 전략’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후발 주자 쇼피의 선두 전략 분석’ ‘태국 할랄 식품산업의 성장 동인 및 전략’ ‘인도네시아 북부 칼리만탄의 까얀댐 수력발전소를 활용한 그린 수소 생산 방향성 제언’ 등이 선정됐다. 오는 가을에는 연구 결과물을 담은 온·오프라인 책자를 발간할 계획이다.

이날 참석한 서정인 아세안·동아시아경제연구소(ERIA) 이사는 “해외 탐방 기간에 현지 관계자들도 CMK 아세안 스쿨 1기 학생들의 질문 수준과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며 “여러분이 아세안과 관련된 어떤 분야로 나가든 좋은 멘토가 돼주겠다”고 말했다. 권오규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CMK 아세안 스쿨을 통해 아세안을 무대로 활동하며 사회 각계 분야 리더로 활동할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대한민국과 아세안의 협력을 이끄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단은 향후 한-아세안 공식 행사 참여, 아세안 국제기관 인턴십 기회 마련 등 ‘CMK 아세안 스쿨’에 참여한 학생들이 아세안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지속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연말에는 아세안을 주제로 대중 포럼을 개최해 아세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제고할 예정이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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