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월)

버려지는 것을 쓸모있게… 일상 속 업사이클링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식료품의 1/3은 식탁 위에 오르지 못한 채 그대로 버려진다(유엔 식량농업기구·UN FAO).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유통기한’에 대한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을 꼽는다.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식품들도 유통기한이 지나서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

독일의 IT 스타트업 이즈잇프레시(Is it fresh)는 유통기한이 아닌 종이보다 얇은 센서로 실제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식품이 상하면서 배출되는 가스를 감지하는 초박형 센서를 식품 포장재에 부착해 식품의 신선도를 체크할 수 있는 것. 식품이 상하면서 센서에 감지된 내용은 연동한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IT기술을 접목해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셈이다. 

센서를 바코드처럼 잉크로 인쇄하는 방식으로 제작해 원가가 낮아 다양한 식품 포장지에 적용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2017년 독일 율리히연구소 물리학·화학 박사 연구원 출신들이 세운 ‘이즈잇프레시’는 2017년 국내에서 ‘K-Start up 그랜드 챌린지’와 ‘벤처창업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았다.

오는 6월 5일,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열리는 제3회 새활용포럼 ‘자원순환 사회를 위한 삶의 방향 전환’에 마르타 알리나(Marta Allina) ‘이즈잇프레시’ CMO(최고마케팅경영자)가 연사로 참여해 ‘데이터 사이클링 : 녹색국가의 미래’라는 주제로 이즈잇프레시의 사례를 공유한다.

이번 포럼은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기획한 것으로, 마르타 알리나 이즈잇프레시 CMO 외에 폐섬유를 친환경 건축자재로 새활용하는 사회적기업 세진플러스의 박준영 대표, 이우정 협동조합 마을공방 사이 대표 등도 참여해 폐기물 처리 방안 및 의식주 생활과 관련된 자원 절약 방법을 알려준다. 

새활용포럼 관계자는 “최근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버스 내 음식물 반입금지로 인한 정류장 일회용 컵 쓰레기 문제 등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일상에서 사용하는 자원의 순환과 새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이번 포럼을 계기로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삶의 방향 전환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포럼에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새활용 플라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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