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더나미책꽂이] ‘기후위기, 전환의 길목에서’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음식의 미래’

기후위기, 전환의 길목에서

사회학자, 여성학자, 지리학자 등 다양한 연구자들로 구성된 연구 네트워크 ‘포럼 생명자유공동체’가 기후위기를 진단한 책을 출간했다. 재단법인 숲과나눔은 매년 포럼에서 발표한 글을 편집해 2020년부터 단행본으로 내고 있다. 이번 ‘기후위기, 전환의 길목에서’는 생명자유공동체의 네 번째 책이다. 책에 실린 열한 편의 글은 각기 다른 시각으로 기후위기를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환점을 제시한다. 기후위기에 대한 실질적인 해답에 목마른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홍덕화·구도완 외 9명 지음, 도서출판 풀씨, 1만8000원, 404쪽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패스트푸드처럼 옷을 빠르게 제작해 유통하는 전략인 ‘패스트패션’은 패션업계의 주류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소비자들의 유행에 대응하는 와중에 버려지는 의류도 크게 늘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폐의류 발생량은 8만2422t. 하루 평균 225t의 의류 폐기물이 쏟아지는 셈이다. 저자는 5년째 옷을 사지 않는 ‘쇼핑 없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그렇다고 다 해진 옷을 입는다는 뜻은 아니다. 저자는 “우리의 소비 심리를 끊임없이 자극하는 패션업계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도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다”며 자신의 제로웨이스트 패션을 대방출한다.

이소연 지음, 돌고래, 1만7000원, 324쪽

음식의 미래

그린피스의 연구에 따르면, 지구의 토지 면적 중 4분의 1 이상이 가축 사료를 재배하기 위해 쓰인다. 또 지구상 동물의 90%는 인간이 먹기 위해 사육되고 있다. 육류 소비는 환경을 파괴하고, 개발도상국의 빈곤 문제는 가속화된다. 동물성 식품 소비를 줄이기 위해 탄생한 ‘실험적 음식’은 과연 우리 몸과 지구에 좋을까? 당뇨병을 앓으며 음식 성분 분석을 생활화한 저자는 첨단식품기술 업계를 취재하며 미래 음식의 기술적 안전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파헤쳤다. 채식 버거, 세포 배양육의 생산·유통·소비·폐기 등 전 과정을 조사하며 지구환경이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 낱낱이 밝힌다.

라리사 짐버로프 지음, 제효영 번역, 갈라파고스, 1만8500원, 352쪽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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