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도시 빈집을 아동돌봄센터로… ‘경기도형 빈집활용 시범사업’ 실시

도심 내 방치된 빈집을 지역에 필요한 자원으로 탈바꿈하는 ‘경기도형 빈집활용 시범사업’이 동두천시에서 처음 시행된다.

경기도는 경기도형 빈집활용의 첫 모델로 동두천시 생연동에 아동돌봄센터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주택도시공사(GH) 출자 방식으로 빈집 2채를 매입·착공해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는 동두천시 생연동에 위치한 2호를 매입해 지역아동센터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경기도
경기도는 동두천시 생연동에 위치한 2호를 매입해 지역아동센터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경기도

도시 빈집은 인구감소 등 도시쇠퇴로 발생하는 도시 문제 중 하나다. 도시미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붕괴·화재·범죄 우려 등 주민 안전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신속한 정비가 필요하다.

도는 단순 철거에 그치지 않고 빈집을 도시 내 사회문제 해결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2021년 ‘경기도형 빈집활용 모델 발굴을 위한 시범사업’을 공모했다. 동두천시는 지역에 부족한 통합 아동돌봄센터 신축을 응모해 자문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동두천시는 지난해 말 기준 179호의 도시 빈집이 있었다. 이는 평택시, 부천시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치며, 경기도 내 도시 빈집 1650호 중 10.8%에 달하는 수치다. 반면 초등학생 방과 후 프로그램을 수행할 아동돌봄센터는 지역 내 1개소뿐인 문제가 있었다.

동두천시에 설립될 아동돌봄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센터 내에는 다함께돌봄센터 사무실과 커뮤니티룸, 북카페, 창작공간 등이 들어서 만6~12세 방과후 돌봄을 담당할 계획이다.

김기범 경기도 도시재생추진단장은 “빈집 해결에 다양한 정책적 수요를 접목시키는 경기도형 빈집 활용 모델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도민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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