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6일(월)

녹색기후기금 “개도국 9곳 기후대응에 5억 달러 지원”

GCF가 제29차 이사회에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하는 4개의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승인했다. /GCF 제공

녹색기후기금(GCF)이 개발도상국 9개국을 대상으로 5억달러(약 5575억원)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화상으로 진행된 제29차 녹색기후기금 이사회에서 5억달러 규모의 개발도상국 대상 기후변화 대응사업 4건이 승인됐다고 4일 밝혔다.

새로 승인된 사업은 ▲몰디브 기후적응형 섬 구축 ▲코스타리카 대도시권 경전철 구축 ▲르완다 동부지역 기후적응지원 ▲아프리카 6개국의 에너지 접근성 강화 금융지원 등으로 지원 금액은 약 5억달러 규모다. GCF는 이번 사업에 중미경제통합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 등의 협조융자 통해 모두 29억5000만달러의 금액을 투자할 계획이다. GCF는 또 산업은행이 추진하는 ‘기후기술 보유기업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위한 120만 달러 규모의 사업준비금융을 승인했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개도국의 기후기술 개발과 함께 기술사업화를 통한 스타트업 기업 육성이다. 현재 GCF가 진행하는 기후대응 사업은 모두 117건으로 규모는 GCF 직접지원 89억달러, 총사업비 333억달러에 달한다. GCF는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통해 기후위기에 취약한 개도국의 약 5억명이 혜택을 받고 총 18억t 규모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GCF는 이번 이사회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을 포함해 10개 기관을 GCF 사업추진 인증기구로 승인했다. 지금까지 승인된 인증기구는 모두 113개로, 국내 기관으로는 산업은행에 이어 코이카가 두 번째로 승인을 받았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세계 최대의 기후변화 대응기금으로 자리 잡은 GCF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우리 그린뉴딜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국내 기관 및 기업의 GCF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my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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