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금)
[진실의 방] 느슨하게 위대하게

  연말이 다가오면 슬슬 압박이 시작된다. 여기저기서 내년 공익 분야 트렌드와 전망을 짚어달라는 요청들이 밀려든다. 제3섹터 트렌드, 기부·모금 전망, CSR 트렌드 등을 분석해 발표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게 오늘 자 신문에 게재한 ‘기업 사회공헌 전망’이다. 내년에 기업들이 사회공헌 예산을 얼마나

나를 ‘바른 투자’로 이끈 건 노력 없이 물려받은 富에 대한 책임감

[Cover Story] 홍콩 ‘RS그룹’ 설립자 애니 첸 회장 인터뷰 10년 전 ‘RS그룹’ 설립… 100% 임팩트투자 전념해 ‘나쁜 투자’가 부른 재앙, ‘바른 투자’로 해결하고파 부자들이 집안의 돈을 관리하기 위해 세운 자산운용회사를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라고 부른다. 미국의 석유재벌 록펠러가 1882년 ‘록펠러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하면서

“성장하는 사회적경제… 한국 소셜벤처에 세계가 주목”

SEWF 유일 아시아인 이사 김재구 교수 인터뷰 2008년 영국서 시작된 ‘사회적기업 월드포럼’ 올해 행사 최초로 개도국 아프리카에서 개최 경제 분야에서도 ‘분배’는 거부할 수 없는 흐름 내년 한국 사회적기업을 스피커로 내세울 것 이례적인 일이다. 올해 노벨 경제학상이 ‘빈곤’을 연구한 개발경제학자 3인에게

[진실의 방] 잊을 수 없는 아이

잊을 수 없는 아이가 있다. 만난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는 아이지만, 가끔 그 아이의 모습이 환영처럼 눈앞에 나타난다. 초여름 날씨에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패딩을 입은 작은 여자아이. 나이는 대여섯 살쯤. 모임에서 만난 A의 표정이 심각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모래바람 덮친 그 땅에 어떻게 숲이 생겨났을까?

[Cover Story] 사막화로 터전 잃은 몽골 유목민 자립기 기후변화로 가축 잃은 유목민, 초원서 밀려나 ‘도시 빈민’ 전락 조림 사업 10년 ‘바양노르’ 지역…모래폭풍 잦아들고 생태 복원 주민들 ‘협동조합’ 꾸려 경제 자립…스스로 사업하고 소득 배분   “처음 나무를 심을 땐 믿을 수가 없었어요.

[진실의 방] 아름다운 이별

‘우리가 처음 만난 날, 난 우리의 끝을 생각했어.’ 대중가요 가사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요즘 기업 사회공헌 분야에서 이런 종류의 파트너십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10년 이상 꾸준히 사회공헌 업무를 해온 기업 담당자들을 만나도 비슷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영원한 파트너는 없다. 우리는 끝을 생각하고

“블록체인, 사회문제 해결하는 공익적 기술… ‘대중화’가 목표”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인터뷰 유엔, 기아 문제 해결에 블록체인 활용 자금 탈취·유용할 수 없어 현장에 도움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출시 사용자 SNS 활동, ‘토큰’으로 보상 ‘디지털 재산권’ 보장 시대 열릴 것 가수의 노래가 담긴 ‘CD’는 중고로 사고팔면서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한

“대학은 사회혁신의 실험장… 도전할 수 있게 ‘판’ 깔아줘야”

[인터뷰] 장용석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 부원장   “세상을 바꿀 따뜻한 인재 기르자” 사회문제 해결에 뛰어든 대학들 학생들이 사회혁신 아이디어 내고 가치 만들도록 ‘고등교육의 틀’ 바꿔 “대학이 사회혁신의 실험장이 돼야 한다. 책 속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사회문제

[진실의방] 어느 자산가의 계획적 기부

  10억, 10억, 24억, 10억…. 지난 8년간 네 번에 걸쳐 총 54억원을 기부한 80대 자산가가 있습니다. 모교인 고려대학교에 평생 모은 재산을 순차적으로 기부하고 있는 유휘성(81)씨 얘깁니다. 2011년과 2015년 각각 현금 10억원을 기부했고, 2017년에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24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어느 날, 노숙인에게 집이 생겼다…’脫노숙’을 위한 2년의 실험

#1 어쩌다 노숙인 K에게 집이 생겼다. 샤워기가 딸린 화장실과 음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싱크대가 있는 5평짜리 작은 원룸. K는 그곳을 ‘알토란 같은 내 집’이라 부르며 자랑스러워했다. 단정하게 빗어 넘긴 머리, 점잖은 말투. 서울 마천동 주택가의 한 건물에서 만난 K는

[진실의방] 스마트폰이란 게 나왔다며?

스마트폰을 처음 접한 건 기자 6년 차 때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스마트폰은 ‘선택’의 대상이었죠. “스마트폰이란 게 나왔다던데 쓸 거야? 말 거야?” 하는 식이었습니다. 자판이 없는 것도 어색하고 조작법 익히는 것도 귀찮아서 ‘안 쓴다’ 쪽에 손을 들었는데, 어느 기자 선배가 진지한 표정으로

[Cover Story] 각개전투서 사회공헌 동맹으로…’착한 성과’ 위해 머리 맞대고 공부합니다

[Cover Story] 기업 CSR 담당자들의 자조모임 ‘CSR포럼’  한 달에 한 번 기업 사회공헌 분야를 담당하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팀장들이 서울 모처의 강의실로 모여든다. 삼성·SK·현대 등 대기업부터 이제 막 CSR에 뛰어든 중소기업 담당자들까지 모두 한공간에 둘러앉아 CSR을 공부한다. 열심히 듣고, 받아

제261호 2024.3.19.

저출생은 '우리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는 마지막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