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일)

SK이노베이션, 업계 최초 전 제품 ‘환경영향평가’ 완료

SK이노베이션은 정유업계 최초로 전 제품 환경영향평가(LCA)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LCA는 제품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환경 영향을 정량화해 평가하는 방법이다. 자원 투입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체 공정의 온실가스 배출량 등 다방면의 환경 영향을 측정하고 국제적인 표준에 따라 정량화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월 SK이노베이션 계열 제품과 공급망, 신규 사업의 환경 영향을 검토하기 위해 환경과학기술원 산하에 담당조직을 신설했다.

대전 유성구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전경. /SK이노베이션
대전 유성구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전경. /SK이노베이션

이번 평가는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인 SK에너지, SK엔무브, SK지오센트릭, SK인천석유화학이 생산하는 석유-화학관련 전 제품 및 반제품 약 470여 개(휘발유, 경유, 에틸렌, 파라자일렌 등)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품별 탄소 배출량, 산성화, 자원 소모량, 오존층 고갈 등 주요 환경 영향 지표 값을 측정해 환경 부하량을 평가했으며, LCA 결과를 포함한 전사 환경영향평가 데이터베이스도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해외 사업장을 대상으로 LCA 평가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평가 결과를 활용해 고객사의 환경 정보 요구에 대응하고, 미래 사업의 환경 영향성 검토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더 높은 신뢰도 확보를 위해 제3의 기관으로부터 검증도 진행한다. 환경과학기술원의 LCA가 완료된 후, 각 사업부 주관 하에 글로벌 인증기업인 DNV 등으로부터 LCA 과정과 결과값의 객관성, 투명성을 검증받는 방식이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업계 최초로 석유-화학 공정을 연계, 실제 생산 정보를 기반으로 전 제품 LCA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객관적인 환경 영향성을 검토하고 추후 탄소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며 “사회적 영향 평가를 위한 역량도 확보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그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축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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