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6일(월)

코이카, 美 국제개발처와 태평양지역 보건·환경 분야 개발 위한 MOU 체결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미국 국제개발처(USAID)와 태평양 지역의 발전을 목표로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은 남태평양 도서국 피지의 코이카 사무소에서 이날 오전 열렸다. 체결식에는 박영규 주피지대한민국대사, 라갑채 코이카 피지사무소장, 토니 그로이벨 주피지미국대사대리, 베티 정 USAID 태평양사무소 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12일 오전(현지 시각) 피지 수도 수바에 위치한 코이카 피지사무소에서 ‘코이카-USAID 간 보건․환경․신재생에너지 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렸다. /코이카
12일 오전(현지 시각) 피지 수도 수바에 위치한 코이카 피지사무소에서 ‘코이카-USAID 간 보건․환경․신재생에너지 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렸다. /코이카

양 기관은 태평양 도서국 내 보건·환경·신재생에너지 분야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구체적으로는 ▲생활주기 전반에 걸친 의료시스템 향상 ▲자연환경 및 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 강화 ▲신재생에너지 접근성 확대 ▲디지털 전환 등을 위해 힘을 합칠 예정이다. 이는 우리 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전략’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미국 정부의 태평양 도서국 협력전략 프레임워크,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의 장기 발전 전략인 ‘2050 푸른 태평양 전략’과도 공통점이 많다.

박영규 대사는 “이번 MOU는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을 지원하고, 태평양 지역 내 한미 협력관계 강화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니 그로이벨 대사대리는 “이번 MOU는 한미가 협력해 태평양 지역 개발을 확대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코이카와 협력의 성과를 낼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코이카 피지사무소는 태평양 지역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보건시스템 강화를 위한 지원을 꾸준히 펼쳐왔다. 태양광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확산, 재난대피센터 건립, 국립재활센터 건립과 의료 인력 역량강화 사업 등 ODA 개발협력사업을 총 8600만 달러(약 1110억)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관련 기사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전체 댓글

제261호 2024.3.19.

저출생은 '우리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는 마지막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