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일)

이 닦기부터 맞춤 상담까지 건강한 삶 책임져요

CJ 라이온

“여러분의 치아 사이에는 무려 2억여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어요. 어릴 적부터 플라크를 잘 없애지 않으면 어른이 됐을 때 이가 많이 아플 수 있답니다.”

지난 12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4 초등학생 이 닦기 교실’. 문지영 CJ라이온 사회공헌팀장이 플라크를 현미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스크린에 띄우자, 100여명의 학생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너무 징그러워요.” “내 입속이 저런 줄은 몰랐어요.” 문 팀장이 설명을 이어갔다. “입속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올바른 방법으로 이를 닦는 법을 배워야 해요.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나 어금니의 씹는 면 등을 꼼꼼히 칫솔질해주세요.”

CJ 라이온
CJ 라이온

‘이 닦기 교실’은 일본 라이온그룹이 81년 전부터 매년 6월 구강보건 주간에 개최하는 캠페인으로, 7만여명의 아시아 초등학생이 참여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행사다. 이날은 서울북성초등학교와 서울연희초등학교 등 6개 학교의 초등학생 500여명이 현장 및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학습에 참여했다.

문 팀장의 강의가 끝난 뒤 학생들은 칫솔 사용법을 익히기 시작했다. 일일 치과위생사 교사로 참여한 신구대학교 치과위생사 학생들에게 자문하며 입속 구석구석을 닦는 모습은 사뭇 진지했다. 북성초 5학년 박준하양은 “지금까지 안쪽 어금니를 닦은 적이 없었는데, 선생님들과 함께 이를 닦는 법을 자세히 배워 신기했다”며 “하루 4번 이를 닦아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CJ라이온은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라이온그룹의 공익재단법인 ‘라이온치과위생연구소’의 구강 교육 커리큘럼을 도입했다. 하마 이쓰오 라이온그룹 대표이사 사장은 “올바른 생활 습관을 교육해 전 생애주기에 걸쳐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돕고자 한다”면서 “한국, 중국, 태국 등에서도 동일한 활동을 진행, 수익의 일부를 그 나라에 환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CJ라이온은 지역사회와 연계,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구강 건강 교육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광진구, 서대문구보건소와 협약을 맺고 매주 무료로 일대일 맞춤형 구강 관리 상담을 갖는 ‘양치질 상담실’을 연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 ‘건강나눔카페 힐링 홍제역’에서는 구강 건강 관리 상담 및 손 씻기 체험 부스도 운영해왔다. 하마 사장은 “본사에서는 생활건강 전문 연구원 ‘생활의 마이스터’ 5인이 인터넷이나 강연회를 통해 건강 정보를 정기적으로 소개한다”면서 “대중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생활 밀착형 사회공헌에도 힘쓰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준영 서대문구보건소장은 “사회가 다원화·고령화되면서 건강 증진 사업의 중요성은 커져가지만, 이를 관(官)의 힘만으로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CJ라이온과의 협업을 통해 주민들의 여러 요청을 충족시킬 수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한상훈 CJ라이온 대표이사는 “회사가 보유한 기술과 상품을 활용해 건강 증진 교육이나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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