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월)

청년들에겐 단단한 자신감을 어려운 곳에는 든든한 후원을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사회공헌
“사회적 책임에 부응해야 좋은 기업” 가치관으로 대학생 국토대장정 열어
도전 정신 일깨워주고 매년 중·고교생에 장학금 문화행사 후원도 진행

장마가 한창인 지난 3일, 전남 고흥 인근의 한 마을에서 빗줄기를 뚫고 노란색 우의를 입은 144명의 대학생이 국도를 내달렸다. 이들은 동아쏘시오홀딩스에서 진행하는 ‘제16회 대학생 국토대장정’에 참여한 학생들. 갑작스레 내린 폭우로 한 치 앞을 분간하기도 쉽지 않고, 전날 12㎞를 걸어 피로를 호소할 만한데도 이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기대가 가득했다. 고려대에 재학 중인 임정주(27)씨는 “단순한 대학생활과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에서 벗어나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남녀 각 72명씩 총 144명의 대학생이 20박21일 동안 국토를 직접 두 발로 완주하는 문화체험행사다. 1998년에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15년 동안 2281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누적 완주 거리는 1만30여㎞에 달한다. 한반도 전체(1100㎞)를 약 9회 이상 종단할 수 있는 거리다. 올해에는 전남 고흥에서 강원도 평창까지 총 573.3㎞를 걸었다. 대장정을 끝마친 후 임씨에게 소감을 묻자 “동료 중 부상을 당한 친구들도 있었지만, 함께 서로를 돌보고 격려하면서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젊은이들에게 도전의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국토대장정’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면, 꿈을 이루고 싶지만 형편상 도전조차 못하는 이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26년째 진행 중이다. 1987년 수석장학회를 설립한 이래로 1531명의 중·고등학생에게 총 22여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1992년에는 수석문화재단으로 확대 개편해 장학사업과 함께 문화행사 후원도 진행했다. 2009년부터는 서울 동부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맺고 학교 평생교육 운영 사업에 후원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여성 문학인들의 창작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최되는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도 후원하고 있다.

제16회 대학생 국토대장정이 7월 2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제16회 대학생 국토대장정이 7월 2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꾸준한 자원봉사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6년, 신입사원들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방문한 지체부자유아동시설인 ‘향림원’을 7년째 찾고 있다. 신입사원들의 연수교육에는 일일 의무 봉사활동 참여가 포함돼 있다. 성기엽 커뮤니케이션팀 과장은 “동아쏘시오그룹에 자원봉사는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하나의 단계”라고 밝혔다. 동아쏘시오그룹은 2005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사회복지법인 다일복지재단의 무료급식소 ‘밥퍼나눔운동본부’를 찾아 무의탁 노인 및 노숙자를 위해 ‘밥퍼나눔’ 행사를 열고 있다. 강신호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50여명이 함께하며 따뜻한 급식과 후원금, 후원물품을 제공한다.

또한 2009년부터 매년 5월마다 본사 신관 앞에서 그룹 임직원과 동대문구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사랑 나눔 바자회’를 개최한다. 바자회에서는 회사에서 생산하는 건강기능식품 및 생활용품 등과 임직원이 기부한 물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수익금은 장애인·결식아동 가정의 쌀과 연탄 구입비,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1년에 2회 실시하는 문화탐방 행사 비용으로 배분된다.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은 “좋은 기업이 되려면 경제적 성과 못지않게 사회적 책무도 다해야 한다”며 “단기적인 이윤 창출보다 사회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자세를 갖춰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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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호 202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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