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토)

“아이들의 꿈과 자신감 심어줄 공간 계속 만들 것”

KT 꿈품센터 15개 개소

보건복지부는 사회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6세 이상 18세 미만 아동의 수를 11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 중 10만명의 아동들이 전국의 지역아동센터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 KT의 이석채 회장은 이 아이들의 미래에서 우리나라 IT산업의 미래를 봤다. “어린이들의 꿈을 키우는 아동지원사업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IT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KT는 소외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KT꿈품센터가 그 중심에 있다.

KT는 작년 초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내에 아동들을 위한 교육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들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자신감 회복과 재능 발견을 위해 필요한 프로그램인 음악이나 체육 활동을 하기에는 ‘셋방살이’를 하고 있는 아동센터의 처지상 곤란한 점이 많다고 했다. 예를 들어 아동센터에서 음악 수업을 하려면 소리를 줄이기 위해 북에 헝겊을 씌우고 수업을 진행해야 했다.

KT 이석채회장이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과 KT꿈품센터에 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KT제공
KT 이석채회장이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과 KT꿈품센터에 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KT제공

이에 KT는 작년 6월부터 경기도 성남을 첫 번째로 전국의 주요 도시와 권역에 15개의 ‘KT꿈품센터’를 개소했다. 올해 연말까지 20개소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꿈품센터는 전국에 있는 KT의 공간 중 아동이 접근하기에 편리한 공간을 개조해 해당 지역의 아동센터들을 위해 개방한 공간이다. 현재까지 약 4만여명의 아동이 이용했고, KT임직원 봉사단과 지역의 대학생이 연계되어 지역사회 내의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위한 ‘허브’로서도 활용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평상시에 하기 힘들었던 음악 활동, 체육 활동과 단체 교육이 꿈품센터에서는 마음껏 진행된다. 아이들의 재능도 마음껏 자란다.

꿈품센터 개소 후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자신감 향상이다. 이해철 남양주지역아동센터 협의회 회장은 “아이들에겐 물질적 지원 못지않게 격려와 관심 등 정서적인 지원도 중요한데 KT꿈품센터가 아이들에게 안정감과 자신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KT꿈품센터는 지역에 있는 지역아동센터들의 협의 공간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지역사회 내에 낙인시설이었던 지역아동센터의 위상이 높아지는 효과가 생겼고 지역아동센터 교사들의 자부심도 높아졌다. 이는 새로운 서비스의 연결로 이어졌다. 부천 KT꿈품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부천지역아동센터연합회 전병노 회장은 “KT꿈품센터 개소 이후에 부천지역에서 지역아동센터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며, 이를 계기로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위해 부천대학 및 스포츠 센터 등과 협약이 이뤄졌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KT꿈품센터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꿈품센터의 개소행사 때 찾아온 국회의원, 시장 등 지역사회 내 주요인사들이 개소 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사업연계가 이루어져 기업의 공간기부와 지역사회 상생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KT의 최재근 상무는 “KT는 앞으로도 KT의 공간을 기부해 전국각지에 어린이들을 위한 소중한 꿈의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며, “내년도에는 KT꿈품센터에서 어린이들에게 꿈을 주기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을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및 문화예술 사회공헌 네트위크와 연계하여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관련 기사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전체 댓글

제261호 2024.3.19.

저출생은 '우리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는 마지막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