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토)

[사회공헌 특집] [GS그룹] 회장님도 계열사도 우린 나눔 마니아

허창수 회장 250억원 규모 주식 기부
GS칼텍스 여수문화예술공원 조성
GS리테일 재난재해 구호 펼쳐

2006년 3만5800주, 2007년 8만6310주, 2008년 2만8660주, 2009년 3만2470주, 2010년 4만9020주 그리고 올해 3만1500주까지 6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총 250억원 규모에 달하는 개인 보유의 GS건설 주식을 기부한 사람이 있다. 바로 허창수 GS그룹 회장이다.

허 회장은 지난 2006년 소외층의 자립 기반 조성 지원을 목적으로 사재를 출연해 남촌재단을 설립했다. 그 후 매년 추가 출연을 해 왔으며, 향후 남촌재단의 규모가 500억원 이상이 될 때까지 계속해서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개인 재산을 지속적으로 기부하는 점 등을 인정받아 허 회장은 지난 2008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로부터 ‘아시아 이타주의자 48인’에 선정된 바 있다.

GS그룹측에 따르면 “책임감을 갖고 정도(正道)를 걸어감으로써 사회로부터 자랑스러운 기업을 만들자”는 게 허 회장의 평소 신념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GS그룹은 각 계열사별 특성을 살려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석유 에너지의 30% 이상을 공급하고, 생산제품의 50%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GS칼텍스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위해 2005년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발족시켰고, 2006년 8월에는 GS칼텍스재단을 설립했다. GS칼텍스재단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100억원을 출연해 총 1000억원 규모의 공익사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에 따라 해당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GS칼텍스는 자사의 생산기지가 자리잡고 있는 전남 여수 지역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여수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9년 기공식을 가졌으며, 핵심 시설인 공연장과 전시장은 2012년 여수 세계 박람회 이전에 완공할 예정이다.

편의점 GS25, GS수퍼마켓, GS왓슨스, 미스터도넛 등이 속한 유통업체 GS리테일은 전국 곳곳에 점포를 운영하는 만큼, 현지 사정에 밝다는 점을 충분히 활용해 사회공헌 사업의 가닥을 잡아나가고 있다. 현장의 피해 파악과 개별 지역 사정에 맞는 신속한 대처가 필요한 수해·태풍·폭설 등 재해재난 구호 활동 사업이 좋은 예다. 전국 각지에 분포하고 있는 GS25 편의점에서는 아동의 안전과 관련한 치안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아동 안전 지킴이 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위험에 처할 경우 GS25 매장을 활용해 피신하면 점포주가 해당 아동을 안심시키고 경찰에 신고토록 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GS칼텍스 임직원들이 지난 6월 말 전남 여수시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GS그룹 제공
GS칼텍스 임직원들이 지난 6월 말 전남 여수시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GS그룹 제공

온라인 유통 전문 기업 GS샵은 매년 영업 이익의 3% 이상을 사회공헌 사업에 쓰고 있다. 아동복지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데, 올해 5월에는 음악가가 되고자 하는 저소득 가정의 아동들을 위해 ‘무지개상자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GS샵의 경우 임직원들의 자원봉사 활동이 특히 활발해, 지난 7월 20일에는 임직원 자원봉사 동아리 ‘라임오렌지’가 제6회 ‘이달의 나눔인’에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GS EPS는 1996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민자 발전회사로, 충남 당진군에 본사가 위치해 있다. GS EPS는 기업이 자리하고 있는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당진 지역 내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 초·중·고 학교를 대상으로 한 교육기자재 지원, 실내 체육관과 체육 시설 기증, 지역아동센터와 독거노인의 집에서의 봉사 활동, 지역 문화행사 지원, ‘당진 환경사랑 미술 대회’ 개최 등이 있다. GS EPS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급여의 1%씩을 적립해 해당 기금으로 3개 초등학교, 1개 노인 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증했다고 한다.

GS건설은 소외 아동들의 교육 환경 개선 활동을 사회공헌 핵심 사업으로 하고 있다. 가정 내 학습할 공간이 마땅치 않은 청소년들의 집으로 찾아가 직접 공부방을 만들어 주는 ‘꿈과 희망의 공부방’, 복지시설에 적합한 놀이 환경과 학습 환경을 조성해 주는 ‘꿈과 희망의 놀이터’와 ‘즐거운 방과후 교실’ 등의 사업이 있다. ‘꿈과 희망의 공부방’은 연간 40곳의 저소득 가구를 지원하며, ‘꿈과 희망의 놀이터’는 4개소, ‘즐거운 방과후 교실’은 2개소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GS스포츠의 FC서울은 축구선수들이 공격 포인트, 무실점 포인트, 승리 포인트, 출전 포인트 등 각각의 상황에 맞게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행복플러스’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기부금은 서울 지역 소외층 및 유소년 축구발전을 위해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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