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목)

후원 아동과 후원자 가족에게 ‘3D 입체영상’ 공연 선물

착한 여름 캠페인 객석나눔 ‘VR 브레이크아웃’

“교도관 형이 비트박스 하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VR 브레이크아웃’ 공연이 끝난 후 민재(가명·13)의 얼굴이 상기돼 있었다.

지난 2일 오후 4시 서울시 서대문구 가야극장에서 ‘VR 브레이크아웃’의 객석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의 관객으로는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월드비전 꿈빛마을 아동, 굿네이버스 후원 아동과 후원자 가족, 국제기아대책 후원자 등 총 150여명이 초대됐다. 이번 객석 나눔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하나SK카드 그리고 월드비전, 국제기아대책, 굿네이버스, 컴패션, (재)바보의 나눔 등 국내 5대 비영리 단체가 함께하고 있는 ‘착한 여름’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착한 여름 캠페인 '객석나눔'에 초대된 후원자와 아동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음영주 대학생 인턴기자
착한 여름 캠페인 ‘객석나눔’에 초대된 후원자와 아동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음영주 대학생 인턴기자

‘착한 여름’ 캠페인은 소비가 증가하는 여름 휴가 동안 연회비와 적립 포인트 등을 비영리 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착한카드’를 이용함으로써 국내외의 지원이 필요한 아동들에게도 행복한 여름을 선물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VR 브레이크아웃’의 제작사인 ㈜예감(대표 김경훈)은 착한 기업으로서 이번 캠페인에 함께했다.

뮤지컬 ‘점프’의 공연 제작사이기도 한 ㈜예감은 공연으로서는 최초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가상현실 콘텐츠 지원사업에 선정돼 1년 동안의 과정을 거쳐 ‘VR 브레이크아웃’을 무대에 올렸다고 한다. ‘VR 브레이크아웃’은 기존의 작품 ‘브레이크아웃’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브레이크 아웃’은 2007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한 이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도 장기 공연을 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

전작과 달라진 부분은 가상현실과 배우가 어우러져 공연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3D 입체 영상의 자동차가 등장하고 같은 무대 위에서 배우가 망치로 자동차를 두드리면 입체 영상 자동차가 그 연기에 따라 부서지는 식이다.

이야기는 감옥에 갇혀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죄수들이 탈출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겪는 사건을 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오는 7월 31일까지 충정로 가야극장에서 공연을 가진 후 8월 캐나다 밴쿠버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호주 등 해외 투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감의 장지영 매니저는 “‘VR 브레이크아웃’은 일상 속 자유의 소중함을 홀로그램 퍼포먼스로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라고 설명하고, 이어 “아이들과 나눔에 동참해온 후원자분들에게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선물해 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객석 나눔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시간여의 공연이 끝난 후 월드비전 꿈빛마을 복지관 정금란 과장은 “마침 아이들 시험이 끝난 주”라며 “평소 이러한 문화 공연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VR 브레이크아웃’이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줬다”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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