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목)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참사 그 후 아름다운가게·더나은미래 공동기획 ③ 긴급 구호 자금 전달 현황

피해자와 가족 486명에6개월 생활비 도움 전해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붕괴 사고 긴급 지원 모금’을 진행 중인 아름다운가게는 21일 1차 긴급 구호 자금 3356만원가량을 현지 피해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지 파트너 기관인 보이스(VOICE)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노동자들의

“이윤만 추구하니까 사고가 나는 것… 사람이 최우선인 경제관념 필요해”

피아시 카림 방글라데시 브락대학 교수 의류공장 잇따른 산업재해는 정치·경제적인 문제가 원인 생계 도맡던 이들 다쳤으니 국가 경제도 타격받게 돼… 심리적 트라우마도 살펴야 의류봉제공장의 열악한 노동 조건과 관련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공장의 붕괴나 화재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방글라데시·파키스탄·캄보디아·베트남·중국 등지에

“내 옷장에도 그들이 만든 옷 있는데… 마음이 아파 안 도와줄 수가 없어요”

아름다운가게, 방글라데시 긴급지원 모금 3628만원 달성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아름다운가게의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붕괴사고 긴급지원 모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총 누적 모금액은 3628만원에 달한다. 아름다운가게는 전국 116개 매장에 자체 모금함을 설치했다. 지난달 말, 아름다운가게 상록수점에서는 안산시 여성비전센터와

유통업자는 9290원 받는데 만든 사람 손에는 130원뿐

1만5600원짜리 티셔츠 가격의 비밀 “당신의 옷이 어떤 공장에서 생산되는지 알아보세요. 당신의 옷 가격을 알려 드립니다.” 미국 온라인 의류판매회사 에벌레인(Everlane)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에 적힌 문구다. 하얀색 여성 티셔츠를 클릭하자 가격 밑에 제품이 생산된 공장 정보가 나타났다. “이 공장은 LA 사무실로부터 10분

[Cover Story] 하루 1100개의 셔츠 만들다 다친 소녀… 가족을 위해선 다시 그 공장에 가야 합니다 아름다운가게·더나은미래 공동기획시리즈 ② 당신의 옷은 떳떳합니까

[Cover Story]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참사 그 후] 아름다운가게·더나은미래 공동기획 <2> 당신의 옷은 떳떳합니까 “이제는 제발 시체만이라도 받고 싶어요. 죽었다는 게 믿기지가 않으니 떠날 수도 없고….” 나디아(여·50)씨가 손에 쥔 딸아이와 손녀딸 사진을 바라보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에서

“참사 낳은 노동착취… 소비자가 윤리적으로 구매하면 막을 수 있어”

이기대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모금·소셜 펀딩으로 희생자 지원 제품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생산과정이 공정한지 생각해주길 ‘아름다운가게’가 지난달 24일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의류 공장 참사 피해자를 돕기 위한 긴급 모금을 시작했다. 전국 130개 아름다운가게 매장에 모금함을 설치했고, 네이버 해피빈과 다음(Daum) 희망해 등 인터넷 포털

나이키의 아동노동착취 소비자 불매운동 이어져

기업 노동조건 둘러싼 사건들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둘러싼 사건은 역사가 깊다. 1996년 미국의 ‘라이프’지에는 파키스탄 시알코트 지역 아동이 나이키 축구공을 바느질하는 사진이 게재됐다. 아이들에게 꿈을 줘야 할 축구공이 제3국의 가난한 아동 노동을 착취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미국과 유럽 전역을

“건물 무너진다” 해도 근무 강요… 밀어내기식 하도급이 낳은 최악의 人災

방글라데시 참사 근본 원인은 라나플라자의 비극 5년 전 공장 증축하면서 질 나쁜 건축자재 사용 사고 하루 전 경찰관이 가동 중지 권유했지만 공장주는 출근 강요해 하도급 공장의 굴레 글로벌 의류 브랜드 ‘더 싸고 더 빠르게’ 압박 노동력 착취로 이어져 소비자가 달라진다면…

[Cover Story]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참사 현장 르포 아름다운가게·더나은미래 공동기획시리즈 ① 당신의 옷은 떳떳합니까

하루 14시간의 살인적인 근무… 그리고 1130명의 죽음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8층짜리 의류 공장 무너져 살기 위해 팔 잘랐지만 보상금 받을 길도 없어 생계가 막막한 생존자… “시체라도 찾고 싶다” 실종자 가족은 눈물만 지난 24일, 방글라데시 다카 대학 병원 입구에 들어서자 퀴퀴한

제261호 2024.3.19.

저출생은 '우리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는 마지막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