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6일(월)

“쉼이 우선” 활동가 2500명 여행 지원

한국여성재단의 여성 활동가, 여성 공익단체 지원 프로그램

여성 활동가를 지원하는 사업도 있다. 한국여성재단의 ‘미래 여성 NGO 리더십과정’은 지역 풀뿌리로 활동하는 여성 활동가들이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www.womenfund.or.kr). 10년 동안 여성 활동가 100명을 지원해, 여성 리더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한킴벌리의 후원으로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2010년 성공회대에 ‘실천 여성학 과정’이라는 정규 석사과정으로 개편됐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은 ‘미래 여성 NGO 리더십과정’을 이수한 활동가는 총 78명. NGO학 석사 16명과 여성학 석사 19명도 배출됐다. 석사 정규 과정이 아닌 단기 교육과정도 지원한다. 2008년에 시작된 ‘NGO 여성 활동가 리더십과정’은 약 두 달간 단기 과정으로 진행되며, 3년 이상 지역 활동 경력의 여성 활동가를 대상으로 한다. NGO 여성 활동가 리더십과정을 이수한 한살림 서울북부지부 김은주씨는 “교육을 받으면서 머리와 가슴에 여러 자극을 받았다”며 “새로운 가치를 품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여성재단이 여성 공익 활동가들의‘쉼’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짧은 여행, 긴 호흡’은 11년째 지속되고 있다. /한국여성재단 제공
한국여성재단이 여성 공익 활동가들의‘쉼’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짧은 여행, 긴 호흡’은 11년째 지속되고 있다. /한국여성재단 제공

여성 공익단체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도 있다. 휴식을 지원하기도 하고, 조직에 맞는 ‘맞춤형 역량 강화’ 사업도 지원하기도 한다. ‘짧은 여행, 긴 호흡’은 여성 공익 활동가들의 ‘쉼’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2004년에 시작돼, 교보생명에서 후원한 지도 올해로 11년째다. 여성 공익단체 상근 활동가들이 중심이 되어, 직접 여행을 기획하고 진행한다. 최소 5인 이상, 2개 이상 단체가 연대해 한 팀을 꾸려야 한다. 지금까지 지원받은 활동가만도 2500명이 넘는다. 올해도 총 14개 단체가 선정됐다. 김제·정읍 지역에 위치한 성폭력상담소에서 일하는 활동가들이 모여 전라남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인천·광주·대구북구·서울 지역의 여성영화제 활동가들이 모여 대만여성영화제로 떠나는 여행도 준비돼있다. 지난해 ‘짧은 여행, 긴 호흡’에 다녀온 전병화 가화가족상담센터 상담원은 “바다를 보러 갔는데, 머리가 깨끗해지고 정말 오랜만에 여유를 얻었다”며 “긴 호흡으로 상담소를 찾는 이들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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