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소풍벤처스, 140억 규모 강원·전북 지역혁신 펀드 조성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는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의 모태펀드 출자 사업에서 140억원 규모의 지역혁신 벤처펀드 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소풍벤처스는 이번 펀드 조성을 계기로 강원·전북의 유망 기업과 수자원 특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소풍벤처스의 한상엽 대표. /소풍벤처스

이번 펀드에는 중기부와 수자원공사, 강원도, 전라북도가 공동으로 조성한 지역혁신 벤처펀드(모펀드)가 98억원, 춘천시가 40억원을 출자했다. 여기에 민간 출자를 더해 총 14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이로써 소풍벤처스의 총 운용 자산(AUM)은 421억원으로 늘었다.

소풍벤처스는 강원과 전북 지역에서 ▲수처리, 지능형 물관리 등 ‘혁신형 물 산업’ 분야 ▲신재생에너지·순환경제·탄소포집 등 ‘기후기술’ 분야 ▲그린바이오·푸드테크·스마트팜 등 ‘농식품’ 분야의 유망 기업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풍벤처스는 “이 같은 지원은 두 지역의 핵심 전략사업과 맞물려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원도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과 액화수소 특구 사업을, 전북도는 새만금 트라이포트 구축과 그린수소·재생에너지 사업,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학종 소풍벤처스 파트너는 “소풍벤처스는 기후기술과 농식품 분야의 우수한 기업을 집중적으로 발굴·육성해 왔다”면서 “강원도에만 4개 투자펀드를 조성하는 등 풍부한 로컬펀드 운용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TIPS 운영사로서 유망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펀드를 활용해 강원과 전북에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풍벤처스는 지난해 기후기술 스타트업 투자를 목적으로 103억원 규모의 ‘임팩트피크닉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또 기후기술 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임팩트 클라이밋 액셀러레이팅’, 기후기술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 ‘임팩트 클라이밋 펠로우십’, 기후기술 문제 해결 중심의 분야별 전문가 네트워크 프로그램 ‘소풍 클라이밋 테크 스타트업 서밋’ 등을 통해 기후기술·농식품·소셜임팩트 분야 39개의 유망 기업에 투자를 집행하고 이들을 후속 지원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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