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금)

국내 최초 탄소회계 서비스 스타트업 ‘엔츠’, 시리즈A 투자 유치

국내 최초로 탄소회계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 ‘엔츠’가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인비저닝 파트너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함께 참여했다. 탄소회계란 재무회계로 돈의 흐름을 관리하는 것처럼 기업의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엔츠는 기업의 탄소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엔스코프’를 개발했다. 기업은 엔스코프 플랫폼을 통해 제품 생산 외 물류나 유통, 제품 사용부터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체 공급망의 탄소배출량을 측정할 수 있다. 측정된 배출량은 개별 기업에 맞춤화된 탄소중립 로드맵을 구축하는데 쓰인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들은 탄소 감축 목표를 구체화하거나 탄소를 사고팔 수 있다.

박광빈 엔츠 대표는 “기업 탄소관리의 본질적인 목적을 달성하려면 단순히 측정, 보고의 수준을 넘어 실제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필요한 솔루션까지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엔츠는 IT개발, 인공지능(AI)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기업들이 기후변화 관련된 규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현재 엔츠는 넷제로를 선언한 국내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유료 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이끈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는 “기업들은 통합적이고 실질적으로 탄소중립을 이행해 나가고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며 “엔츠는 기업이 탄소관리회계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통합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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