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금)

이번 달엔 여기서 배워요, 세상과 함께하는 법

청소년 나눔 교육 달력

경제 위기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도, 나눔에 대한 사회적 열기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나만 잘살면 된다’던 인식이 ‘다 함께 잘살아야 된다’는 인식으로 바뀌어가면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나눔 교육이 부각되고 있다. 더나은미래는 올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주요 나눔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기아대책외_사진_나눔교육_청소년나눔교육달력_2014

기아대책 ‘한톨나눔축제’는 교육과 봉사활동이 함께 결합한 자원봉사 축제 캠페인이다. 아이들은 지구촌 이웃을 위한 선물을 직접 제작하고, 모둠 활동을 통해 UN아동권리협약에 대해서도 공부하는 시간을 가진다. 지난 23년간 참가한 학생 수는 30만명에 달한다. 작년 언니를 따라 한톨나눔축제에 참여했던 김지민(14)양은 “다른 나라의 친구들이 어렵게 지낸다는 사실도 배우고, 그 친구들을 돕기 위한 선물을 만드는 기회도 얻을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환경 이슈가 부각되면서, 미래의 그린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도 주목받고 있다. 환경재단은 2011년부터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위한 ‘어린이그린리더십과정’을 개설했다. 참가 학생들은 직접 국내의 주요 습지를 방문, 습지와 물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한다. 올해는 4월 26일 고창 운곡습지 방문을 시작으로 총 4차례 습지 탐사 및 에세이 작성 활동을 가진다.

◇매장 일일 운영, 영어 편지 번역, 키트 제작… 다양한 봉사활동이 가득

2014년에는 이색적인 활동을 통해 사회적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잡는 봉사 프로그램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름다운가게에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1일 가게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 청소년은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뒤 아름다운가게 매장의 일일 점장으로 위촉된다. 반나절 동안 가게를 운영하면서 얻은 수익금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면서 나눔의 기쁨도 함께 맛볼 수 있다.

재능기부 형식의 봉사활동도 참여 가능하다. 월드비전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비전메이커 번역봉사단’을 모집한다. 봉사단에 선정된 학생은 해외의 후원 아동과 한국의 정기 후원자가 서로 주고받는 편지를 한국어와 영어로 번역하는 활동을 수행한다. 번역 능력을 가진 고등학생은 누구나 가능하며, 올해 7월에 하반기 번역봉사단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희망브리지에서는 오는 5월 17일 초·중·고 자녀와 부모 50명을 초청, 파주 재해구호 물류센터를 견학한 뒤 전 세계 기후 난민 아동을 돕는 데 사용되는 희망T 키트를 제작하는 봉사활동을 연다.

◇즐거운 여름방학, 마음의 온도를 올리는 공익 캠프와 함께하세요

여름방학 기간, 많은 단체는 공익 캠프를 개최해 나눔 교육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중·고등학생 청소년과 지적 장애인, 청년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자원봉사 캠프 ‘천사캠프’를 1995년부터 연 2회 운영하고 있다. 매년 게임, 체육, 장애인 예술 등 다른 프로그램을 도입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장애를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시민교육 캠프도 주목할 만하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오는 4월부터 제2기 유네스코 키즈 프로그램 신청을 받는다. 학교장 추천을 받은 초등학교 5~6학년 어린이 중 참가 인원을 선발, 8월에 어린이 세계시민캠프를 개최한다. 캠프 기간 아이들은 평화, 인권, 환경과 관련된 국제 현안과 국내외의 국제기구 활동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캠프로는 월드비전에서 진행하는 무인도 기아체험 캠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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