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목)

올해의 ‘아시아 필란트로피스트’는 누구? …2019 APA 시상식 개최

지난 24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9 아시아 필란트로피 어워드(Asia Philanthropy Awards, APA)’ 시상식 현장. ⓒAPA

지난 24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은행회관에서 ‘2019 아시아 필란트로피 어워드(Asia Philanthropy Awards,이하 APA)’가 열렸다. APA상은 아시아 지역에서 기부와 봉사, 나눔을 실천해온  필란트로피스트(philanthropist)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2015년 시작돼 올해로 5회를 맞이했다. APA는 정부나 기업 후원 없이 국내 주요 NGO와 대학, 병원, 법무법인, 언론사 등에 소속된 비영리 전문가 100인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출연해 꾸려지고 있다.

시상 부문은 ▲탁월한 모금 성과와 투철한 윤리의식, 협동 정신 등을 발휘한 모금가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펀드레이저 상(The Best Fundraiser of the Year)’ ▲비영리단체 또는 사회적기업 중 필란트로피 활동의 새로운 기준과 문화를 개척한 기관에 수여되는 ‘올해의 NPO 상(The Best NPO of the Year)’ ▲또래 청소년뿐만 아니라 주변 어른들에게 필란트로피스트로서의 모범을 보인 청소년(만 23세 이하)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하는 ‘올해의 청소년 필란트로피스트 상(Youth Philanthropist of the Year)’ ▲오랫동안 필란트로피 활동에 헌신해온 사람에게 시상하는 ‘공적상 (Lifetime Achievement Award)’ ▲필란트로피스트로서의 우수한 성과와 열정을 보인 사람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필란트로피스트 상(The Philanthropist of the Year)’ 등 다섯 가지다.

이날 시상식에는 올해 APA 수상자로는 ▲대학 기부 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한 대학 모금 전문가 안종길 한양대학교 대회협력팀장(올해의 펀드레이저상) ▲어린이, 청소년, 여성의 교육권과 건강권을 옹호하는 데 헌신한 베트남의 VSF(Vietnamese Stature Foundation, 올해의 NPO상) ▲아프리카 마을을 돕기 위해 자선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음악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고등학생 조현비 양(올해의 청소년 필란트로피스트 상) ▲인도의 빈곤, 부의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규모 비영리단체 300여 곳을 지원하는 NBJK(Nav Bharat Jagriti Kendra)의 기리자 난단(Girija Nandan) 창립자(공적상) ▲2009년부터 꾸준히 저개발국가의 빈곤 아동을 돕는 데 힘써온 박신혜 배우(필란트로피 셀러브리티 특별상) 등 5명이 선정됐다.

APA위원장인 김성수 대한성공회 주교는 “비영리 분야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만들어 필란트로피스트를 선정하고 감사의 장을 마련하는 시도는 아시아에서 유일무이하다”며 “이를 통해 필란트로피 실천이 널리 알려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희 더나은미래 기자 heeh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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