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6일(월)

굿네이버스와 함께하는 아동권리교육① 이 아이들의 웃음을 빼앗아 가지 마세요

1. 우리 아이가 알아야 할 UN아동권리

2.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아동학대 예방

3. 건강한 몸과 마음 스스로 지키기

아동권리교육은 아동이 자신의 권리와 타인의 권리를 이해함으로써 책임감 있는 삶을 준비하도록 하는 교육 활동입니다. 특히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아동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더불어 부모와 교사가 아동의 권리를 인식해 아동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적 ‘아동권리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1548명의 전문 강사가 굿네이버스 아동권리 교육을 통해 배출됐으며, 총 76만3054명의 아동, 부모, 교사가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를 조선일보 공익섹션 더나은미래와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가 지면을 통해 전개합니다.

그 첫 번째 시작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고 따라 할 수 있는 ‘우리 아이가 알아야 할 유엔아동권리’입니다. 굿네이버스 아동권리교육은 아동의 연령에 따른 눈높이에 맞춰 4가지로 나누어 진행하며, 아동, 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합니다. 자세한 내용과 참여 신청은 굿네이버스 아동권리 교육 사이트 ‘알음열음'(www.f5.or.kr) 또는 문의 전화(02-6717-4000)를 이용하면 됩니다. 굿네이버스 전문 강사가 파견돼 교육을 진행하며, 진행비는 무료입니다. 편집자 주


 

미상_사진_아동권리교육_하트_20111. 우리 아이가 알아야 할 아동권리

전 세계적으로 아동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가장 큰 약속은, 1989년 각국의 대표들이 모여 만든 유엔아동권리협약입니다. 우리나라는 1991년에 참여했고, 현재 193개 나라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동의 가장 기본적인 네 가지 권리는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입니다. 그럼 이 네 가지 권리를 그림과 함께 자세히 알아볼까요?

생존권

모든 아동은 출생 후 즉시 법률에 의해 안정된 신분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등록되어야 하고, 이름과 국적을 가져야 합니다. 또 부모가 누구인지 알고 가능한 한 부모에 의해 양육받아야 합니다. 우리나라 아이들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내용이지만, 아직도 세계 많은 국가에서 흔적도 없이 세상에 나와 사라지는 아이들이 많답니다. 부모의 신분이나 법적 지위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은 이름과 나라를 가지고 보호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홍원표(굿네이버스 재능나눔)_그래픽_아동권리교육_생존권_2011모든 국가는 아이들이 최상의 건강 수준을 유지할 권리와 질병 치료 및 건강회복을 위한 시설을 이용할 권리를 인정해야 합니다. 특히 영아와 아동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조치와 아이들을 위한 영양식 및 안전한 식수 보급을 통해 노력해야 합니다. 또 산모에게 적절한 산전산후 건강관리를 보장해야 합니다. 아직도 아프리카, 아시아 등의 많은 제3세계 국가에서는 엄마와 아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지는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보호권

국가는 아동이 양육되는 동안 모든 형태의 신체적·정신적 폭력이나, 상해, 학대, 부당한 대우, 성적인 학대 등의 착취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아동 및 아동의 양육책임자에게 필요한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아동학대사례를 막기 위한 조사, 처리, 필요한 경우 사법적 개입까지 가능한 한 효과적인 절차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안타깝게도 아동 학대의 80% 이상이 가정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관심이 절실합니다.

홍원표(굿네이버스 재능나눔)_그래픽_아동권리교육_보호권_2011국가는 신체적, 정신적, 도덕적, 사회적으로 유해한 모든 노동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또 아동은 그런 노동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가는 최저 고용 연령을 정하고 고용 시간 및 고용 조건에 관한 적절한 규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또 이를 지키지 않는 기업 혹은 보호자가 있을 경우 처벌해야 합니다. 방글라데시, 네팔 등 제3세계 국가에서는 아직도 14세 미만의 어린 아이들이 광산에서 돌을 나르거나 거리에서 물건을 파는 등의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발달권

국가는 교육에 대한 아동의 권리를 인정하고, 초등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또 일반 및 직업 교육을 포함한 중등교육 발전을 장려하고, 모든 아동이 중등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학교까지 의무 교육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은 초등학교도 채 졸업하지 못한 채 생계를 위해 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홍원표(굿네이버스 재능나눔)_그래픽_아동권리교육_발달권_2011모든 아동은 휴식과 여가를 즐기고, 자신의 나이에 맞는 놀이와 오락 활동에 참여하며, 문화생활과 예술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권리가 있습니다. 또 국가는 아동의 이런 권리를 존중하고 적절하고 균등한 기회 제공을 촉진해야 합니다. 충분히 쉬고, 충분히 노는 것은, 어른이 선택하거나 결정해 주는 문제가 아니라, 아동이 가지고 있는 기본 권리이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데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참여권

모든 아동은 본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권리가 있습니다. 아동의 나이가 어리다고 무조건 의견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홍원표(굿네이버스 재능나눔)_그래픽_아동권리교육_참여권_2011국가는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법적·행정적 절차를 시행함에 있어 아동이 직접, 또는 대리인이나 적절한 기관을 통해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국내법 준수의 범위 안에서 갖도록 해야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과 관련된 일에 생각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어른과 상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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