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5일(화)

이대 사회적경제협동과정, ‘소셜임팩트포럼’ 개최…”다양성·포용 위한 사회적경제 확산해야”

31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개최된 ‘소셜임팩트포럼’에는 기업·비영리단체·사회적경제조직·학계 등에서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화여대 사회적경제협동과정

소셜임팩트포럼(Social Impact Forum)’ 31일 오후 2시 서울 이화여대 ECC이삼봉홀에서 개최됐다. 이 포럼은 이화여대 사회적경제협동과정이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2회째를 맞았다.  ‘다양성과 포용을 향해: 지구지속가능을 위한 융합적 혁신과정’을 주제로 소셜임팩트의 학술적 의미를 짚어보고, 사회적경제 관련 혁신적인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조상미 이화여대 사회적경제협동과정 미래역량육성사업단장(사회복지학과 교수)은 환영사에서 사회적경제협동과정은 대학의 연구를 현장과 연결하고, 대학과 민간이 지속해서 협력함으로써 소셜임팩트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세워졌다오늘은 다양성과 포용을 향한 지난 1년간의 사회적경제 활동을 집결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포럼은 ▲이화여대 교수진의 사회·환경·경제 분야 소셜임팩트 창출 사례 발표 ▲이화여대 사회적경제 창업경진대회 수상자 성과 발표 ▲이화여대 사회적경제 리더과정 학생들의 소셜임팩트 프로젝트 발표 ▲사회적경제의 연대·참여·경제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 등 순서로 진행됐다.

자폐인을 고용해 디자인 상품을 생산·판매하는 사회적기업 ‘오티스타’ 사례를 발표하는 이소현 이화여대 사회적경제협동과정 겸임교수. ⓒ이화여대 사회적경제협동과정

사회적기업 오티스타를 이끌고 있는 이소현 이화여대 사회적경제협동과정 겸임교수는 장애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애인을 사회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다양성과 장애인의 재능을 발굴하고 역할을 부여하는 포용이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티스타는 시각적 기억력·표현력’ ‘선택적 과잉집중’ ‘반복작업에 대한 낮은 거부감등 자폐인의 특성을 활용해 디자인 상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자폐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디자인스쿨을 운영하고, 재능이 있는 자폐인을 직원으로 고용한다. 2012년 이화여대와 SK 플래닛의 산학협력 프로젝트로 시작해 2013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현재까지 오티스타에서 교육받은 자폐인은 410, 이 가운데 12명이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최용상 이화여대 사회적경제협동과정 겸임교수는 사회적경제가 빈곤과 재난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정부의 부정부패와 범죄, 약탈, 폭력, 부상, 사망, 일자리 상실 등 문제로 빈곤층은 재난 상황에서 더 큰 피해를 당한다사회적경제조직이 정부·지자체·외부기관·주민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과학기술을 활용한 재난 예방 시스템을 제공한다면 빈곤과 재난의 굴레를 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1호 사회적기업으로 지난 2017년 설립된 레인버드지오는 현재 동남아시아 지역의 재난을 예측할 수 있는 모니터링·재난신고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최 교수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재난 위험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지역사회·비영리단체·정부·언론인·주민 등이 함께 참여해 투명성이 높고 재난 대응의 분절화 등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은지 이화여대 사회적경제 창업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한 ‘일타강사’ 팀을 대표해 융합콘텐츠학과 재학생 이은지씨가 발표하고 있다. ⓒ이화여대 사회적경제협동과정

이날 포럼에서는 이화여대 사회적경제 창업경진대회 수상자들이 직접 사업모델을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수험생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영어 튜터링 서비스로 대상을 받은 일타강사’, 건설직 일용 노동자들을 위한 일자리 매칭 서비스로 우수상을 받은 일로와’, 발달장애인 당사자·가족을 위한 교육·일자리 제공 서비스로 장려상을 받은 너나들이등 팀이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일타강사는 ‘OCR’(광학 문자 인식), ‘TTS’(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술), ‘NLU’(자연어 처리 기술) ICT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소득 격차에 상관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로 주목받았다.

이화여대 사회적경제 리더과정 학생들은 사회적경제로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임팩트 프로젝트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중간지원조직, 소비자, 지역 주민, 모금·배분단체 등 기업사회공헌의 이해관계자들이 소통하는 플랫폼 소나무’ ▲협동조합 형태로 노년층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차량공유서비스 모해등이 소개됐다.

소셜임팩트포럼을 후원한 SK그룹의 이형희 SV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세계경제포럼의 화두는 주주보다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였다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잘 사는 모델을 고민하고 실험한 사회적경제협동과정의 학생·교수 분들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장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jangp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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