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9일(금)

세이브더칠드런, 난민영화제 참가·그림 공모전… 다양한 활동 펼쳐 [세계 난민의 날]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난민 이해 교육과 그림 공모전 등 국내 난민 아동의 권리 옹호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난민은 인종이나 종교, 국적, 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전쟁과 박해를 피해 본인의 나라를 떠난 사람들이다. 유엔 산하 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1억 1000만명 이상이 분쟁과 폭력, 박해, 인권 침해로 인해 강제로 쫓겨났다. 유엔은 1951년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을 채택하고, 2000년 12월 난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6월 20일을 세계 난민의 날로 지정했다. 한국은 1992년 유엔난민협약에 가입했으며, 2012년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했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의 ‘꿈꾸는 난민 이야기, 찾아가는 난민 이해 교육’ 이 진행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은 2010년부터 난민아동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국내 거주하는 만 7세 미만 미취학 난민 아동 244명과 부모, 가족 등 총 632명을 대상으로 8억 6760만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펼친다. 난민 아동의 월 양육비와 보육비를 지원하고, 난민 양육자를 대상으로 영어, 프랑스어, 아랍어 등 언어별 부모교육을 실행한다.

이와 함께 세이브더칠드런 경인지역본부는 ‘꿈꾸는 난민 이야기, 찾아가는 난민 이해 교육’을 운영한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난민에 대한 이해와 세계시민교육, 반차별 이해 교육, 인권 감수성 교육 등이 진행한다.

워크북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온 유라(가명, 17세)를 비롯한 4명의 난민 아동의 꿈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의 난민 이슈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지난 5월 22일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천시 부평구 마장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은 “난민 친구들이 처한 상황과 한국에서 꿈꾸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공감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난민에 대해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선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해당 교육은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관내 초, 중, 고등학교와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세이브더칠드런 경인지역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2월과 8월에 신청할 수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역본부는 지난 5월 한 달간 난민 아동과 함께 살고 싶은 세상 그리기를 주제로 ‘난민아동 인식개선 그림 공모전’을 진행했다. 대구시교육청과 함께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그림 공모전은 지난 18일 대구생활문화센터에서 총 30명의 수상자와 함께 시상식을 진행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서울지역본부는 오는 2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개최하는 제9회 난민영화제에서 홍보 부스를 마련해 국내 난민 및 이주 아동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에 나선다.

이와 함께 세이브더칠드런 서부지역본부는 난민 아동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위한 ‘난민 가족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미만 난민 아동 18명과 가족 총 63명을 대상으로, 댄스 교실, 미술 치유 교실, 가족 캠프 등 아동의 자존감 향상과 가족 간의 유대감 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권리 교육이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난민으로 인정받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난민인권센터 통계에 따르면 국내 첫 난민 신청이 이뤄진 1994년부터 2023년 12월까지 10만 3760건의 난민 신청이 접수되었다. 하지만, 이 중 난민으로 인정된 사례는 난민 심사가 완료된 5950건 중 101건으로, 1.53%에 불과하다.

2022년 기준, 누적된 아동의 난민 신청은 전체 4.2%인 3585명이며, 이중 난민으로 인정된 수가 489명,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은 수가 512명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국외에서 신규 유입이 일시 감소했으나, 2022년부터 통계상 입국하는 난민의 수가 늘었으며, 국내 거주 중인 난민 가정에서 태어난 아동의 수를 고려했을 때 난민 아동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yev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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