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6일(화)

한국은 공익활동하기 좋은 나라일까? 아름다운재단, ‘DGI 2024’ 결과 발표회 연다

아름다운재단이 오는 28일 서울 용산구 아메리칸 디플로머시 하우스에서 공익활동 환경평가지수인 ‘Doing Good Index(이하 DGI) 2024’ 조사 결과 발표회를 연다. DGI발표와 함께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비영리 생태계의 변화에 대해 논의한다.

‘비영리 섹터의 전환을 열다’ 두 번째 세미나 ‘환경과 생태계 DGI 2024’ 발표회 포스터. /아름다운재단

DGI 연구는 비영리단체 설립과 운영, 모금 제도 및 사회적 환경의 아시아 국가 간 비교하는 연구다. 비영리연구 및 자문 기구인 아시아 필란트로피 소사이이어티 센터(Center for Asian Philanthropy and Society, 이하 CAPS)가 주관한다.

DGI 지수는 ▲정부 규제 ▲세금 및 재정 정책 ▲정부 조달 ▲공익 생태계 총 4개 분야의 조사를 토대로 비영리가 일하기 좋은 환경 정도를 ▲Doing Well ▲Doing Better ▲Doing Okay ▲Not Doing Enough 4개 그룹으로 분류한다. 올해 조사에는 17개국 2183곳의 비영리단체가 응답했으며 140명의 전문가가 인터뷰에 참여했다.

‘비영리 섹터의 환경과 생태계’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루스 샤피로 CAPS 대표와 아네로테 웰쉬 CAPS 수석연구원이 DGI 2024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이 아시아의 소셜 섹터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따른 비영리단체의 대응 전략을 고찰하는 시간을 가진다.

지난 5월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는 ‘비영리조직의 거버넌스와 재무적 책무성’ 세미나를 진행했다. /아름다운재단

2부에서는 이우영 월드비전 IT팀 박사, 이희숙 재단법인 동천 변호사, 김홍길 경기도청 사회적육성과 과장, 김유리 사단법인 시민 사무처장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진행한다. 비영리 섹터 내 디지털·법제도 변화 및 정부·기업·시민사회와 비영리조직 간 협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가 그간 수행한 연구 주제 중 가장 핵심적인 세 가지 주제를 다루는 세미나 시리즈 ‘비영리 섹터의 전환을 열다’의 두 번째 순서로, 주한미군대사관이 후원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첫 번째로 비영리조직의 거버넌스와 재무적 책무성에 대해 논의했다.

오는 7월에는 민주주의와 기술의 발전 및 새로운 세대의 등장으로 변화하는 공익활동의 방식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DGI 2024 조사 결과 발표회 참가 신청은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와 이벤터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한편 DGI 2024 조사 결과 한국은 ‘Doing Better’ 군에 속한다. 규제 측면에서 한국은 지역 및 중앙 정부에 43개의 규제 기관이 있어 비영리단체가 등록 및 규정을 준수하는 데 혼란을 겪는다고 한다. 더불어 기부환경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기부를 장려할 수 있는 법제도 마련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도 및 기부수준은 아시아 평균(44%)과 비교했을 때 한국은 31%로 여전히 미진한 수준이지만, 정부조달의 경우 절차나 과정은 비교적 투명하다.

특히 이번 DGI 2024 기획 주제인 디지털 기술 부문에서 우리나라는 높은 소프트웨어 사용률을 보이지만 사이버 보안에는 취약하다고 나타났다. 사이버 보안 공격을 받은 경험이 있는 비영리단체가 26%로, 아시아 평균 17% 대비 높은 편이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yev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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