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7일(토)

소풍벤처스, 친환경 배터리 원자재 스타트업 ‘배니클’에 140만 달러 투자 참여

임팩트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 소풍벤처스가 미국 스타트업 기업 배니클(BANIQL)에 140만 달러를 투자하는 데 참여했다고 23일 전했다.

배니클은 라테라이트(Laterite)로부터 니켈과 코발트를 추출하는 새롭고 지속 가능한 접근법을 개발하는 기술 스타트업이다. 기존의 메탈 가공 공정을 혁신해 보다 환경친화적인 솔루션을 적용하기 위해 설립됐다. 배니클만의 추출 방식을 고안해 전체 가공 공정의 단계를 간소화한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지현석 소풍벤처스 수석심사역은 “가공 공정 간소화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공정 중에 발생하는 부산물의 양을 최소화해 친환경적인 배터리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도 벽돌 등으로 활용된다.

친환경 배터리 원자재 스타트업 ‘배니클’이 기후 기술 혁신 플랫폼 CIIC(Climate Impact Innovations Challenge) 2023 모빌리티 트랙에서 우승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소풍벤처스

전 세계 최대 니켈 매장지인 인도네시아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네트워크를 가진 베니클의 목표는 환경 영향·비용 및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면서 배터리 원료의 공급을 향상하는 것. 배터리 원재료 시장은 2030년까지 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배터리 산업에서 중요한 광물인 니켈의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배니클의 CEO 겸 공동 설립자 윌리 하림(Willy Halim) 은 “우리의 기술과 사명을 믿어주는 유망한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투자는 배니클을 다음 단계로 도약시키고 중요한 광물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전환에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소풍벤처스 조윤민 파트너는 “소풍벤처스의 기후 투자에서 배터리 분야는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배터리 생태계의 밸류 체인 안에서 미래 기회가 있는 스타트업들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라며 “배니클과 같이 배터리 영역에서 광물부터 배터리 기술과 폐배터리 활용까지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전략적이고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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