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일)

아산나눔재단, 기후테크 스타트업 사례집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 발간

아산나눔재단이 스타트업의 성장 사례와 고민 등을 담은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AER·Asan Entrepreneurship Review)’ 16기 사례집을 발간했다. 올해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7곳의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했다.

AER은 아산나눔재단이 발행하는 교육용 사례집으로, 스타트업의 성장과정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업가의 의사결정 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한다. 아산나눔재단은 2015년 첫 사례집 발행 이후 현재까지 77건의 기업가정신 리뷰 사례를 정리, 발간했다.

아산나눔재단이 발행한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AER)’ 16기 사례집 포스터. /아산나눔재단
아산나눔재단이 발행한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AER)’ 16기 사례집 포스터. /아산나눔재단

이번 사례집에는 ▲셀렉스모터스 ▲식스티헤르츠 ▲어썸레이 ▲에이치투 ▲에이트테크 ▲오이스터에이블 ▲위플랫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혁신 기술을 개발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의 이야기가 실렸다. 사례집은 이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 전략과 성장 전략을 공유한다.

먼저 베트남의 친환경 모빌리티 스타트업인 ‘셀렉스모터스’ 사례에서는 초기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고민과 가치 사슬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생태계 접근 방식 전략을 다룬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가상발전소 시스템을 개발하는 ‘식스티헤르츠’는 환경적·사회적·경제적 가치의 균형을 이루는 방법을 소개한다. 공기 살균정화 솔루션을 제시하는 ‘어썸레이’는 특허 활용 사례와 무형의 자원을 통한 경쟁우위 창출 기법을, 국내 최초 장주기 에너지 저장 장치를 개발한 ‘에이치투’는 딥테크 기업이 겪는 ‘고유성의 역설’ 개념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나눈다.

또 폐기물을 선별하는 AI 로봇을 개발한 ‘에이트테크’ 사례에서 폐기물 재활용 분야의 산업적 특성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갈등을 기술로 해결하는 방법 등을 짚는다. 이 밖에도 ‘오이스터에이블’ 사례를 통해 폐기물 재활용을 둘러싼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맺는 파트너십을 살펴보고, 공공기관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위플랫’ 사례에서 공공조직·민간기업의 사내벤처 스핀오프 과정을 설명한다.

AER 16기 사례집은 지난해 3월 출범한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 지식연구소(이하 AER 지식연구소)’ 주도로 개발됐다. AER 지식연구소는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구하고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아산나눔재단이 출연·설립한 연구기관이다. 사례 집필에는 국내외 대학교수, 연구원 등 기업가정신과 기후테크 산업에 전문성을 가진 집필진이 참여했다.

아산나눔재단은 창업 또는 기업가정신 관련 대학 강의에서 AER 사례집을 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례별 티칭노트도 함께 발행했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아산나눔재단이 AER 지식연구소와 함께 국가의 신성장 동력이 될 기후테크 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나눠 이번 사례집을 발행하게 됐다”며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성장 사례 등을 살펴보면서 기업가정신을 함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AER 사례집과 티칭노트는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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