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사회적가치 축제 SOVAC 폐막… “사회적기업·소셜벤처·비영리 생태계 확장해야”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가치 축제 ‘소셜밸류커넥트(SOVAC) 2023’이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막을 내렸다.

지난 2019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출범한 SOVAC은 사회혁신 스타트업과 소셜벤처, 사회적기업의 고민을 해결하고 사회적가치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장(場)으로 자리 잡았다. SOVAC은 지난달 말 기준 온라인 회원 16만명, 사회적기업·비영리재단·정부·공공기관·기업 등 300개의 파트너사를 두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사회적가치 축제 ‘소셜밸류커넥트(SOVAC) 2023’ 참석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사회적가치 축제 ‘소셜밸류커넥트(SOVAC) 2023’ 참석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행사는 ‘새로운 연결과 협력, 지속가능한 성장 – A New Dimension of Connecting(연결의 새로운 차원)’을 주제로 열렸다. 특히 이번에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확대했다. 참여 기관을 확대하면 제3섹터 생태계를 활성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46개 공공·민간기관과 이해관계자 2000명이 참석했다.

S0VAC 2023에서는 ▲기후위기와 신사업 기회(D3쥬빌리파트너스) ▲사회적기업 상품 유통전략(행복나래) ▲로컬 활성화 방안(더가능연구소) 등 총 16개 세션의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들의 제품·서비스를 소개하고 판매하는 전시부스도 마련됐다.

또 SOVAC 사무국과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공동 주최하는 ‘SV 리더스 서밋’도 처음으로 열렸다. SV 리더스 서밋은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 논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제도적 해법 모색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리더들의 네트워킹과 민관 협업 환경 조성 등이 목적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V 리더스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V 리더스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SV 리더스 서밋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최태원 회장은  “기후위기, 사회안전망, 저출산 등 현대사회의 복잡한 사회문제는 정부와 지자체, 민간기업,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 등 각 부문이 통합적으로 협력할 때 비로소 해결 가능하다”며 “‘사회문제 해결사’인 사회적기업·소셜벤처·비영리가 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환경이 조성된다면 사회문제 해결의 속도와 크기는 더욱 빨라지고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V 리더스 서밋에는 박남서 경북 영주시장, 이달희 경북 경제부지사, 김명규 충북 경제부지사,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 소셜벤처 에누마 이수인 대표 등 각계 리더 120여명이 참석해 사회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영상 축사에서 “사회적가치와 경제적가치를 통합적으로 추구하는 소셜벤처가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글로벌 창업 대국 도약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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