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7일(토)

플라스틱 오염 종식 위해 청년 100명 모였다

기후변화센터와 서울특별시가 지난 9일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에서 ‘2024 클리마투스 컬리지 플라스틱 청년 공론장’을 개최했다고 12일 전했다.

이번 공론장은 오는 25일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 회의를 앞두고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바라는 청년 100여 명이 모여 관련 정책 및 사례 등 현황 및 문제점을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9일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에서 열린 ‘2024 클리마투스 컬리지 플라스틱 청년 공론장’에서 참여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후변화센터

행사에서는 먼저 한민지 한국법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를 통해 실제 정부간협상위원회(INC) 회의 참석과 협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주요 현안 및 쟁점을 공유했다. 한 부연구위원은 ’플라스틱 오염‘은 환경, 안보, 인권 등 사회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관련 연구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플라스틱 국제협약 이후 국내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클리마투스 컬리지’ 청년 리더의 발표가 이어졌다. ‘클리마투스 컬리지’란 기후변화센터가 운영하는 청년들의 기후 환경 감수성 회복 플랫폼이다. 지난 3개월간 11명의 청년 리더는 ▲정부팀 ▲산업팀 ▲시민사회팀으로 나뉘어 협력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부문별 문제현황과 청년의 일상 경험을 연결한 숙의 주제를 조사해 왔다.

정부팀 청년리더는 대표적으로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 등 청년 입장에서의 이용 불편 사례를 소개하며,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정부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제언했다. 이어 산업팀 청년리더는 플라스틱 생산 감축의 대안으로 ‘재생원료의 생산과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연차별 재생원료 활용 목표 의무화와‘재생원료 사용 제품 안전성 보장’을 위한 원료 전주기의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사회팀은 청년들의 배달 문화와 일회용품 사용과 관련해 1인 가구의 일회용품 배출량이 다인가구 대비 최대 4.44배 높다는 것을 조명했다. 부문별 역할 논의 후 청년들은 청년 주도형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정부-기업-대학을 주체로 한 ‘다자 커뮤니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식제고 프로젝트를 발굴·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100여 명의 청년들은 플라스틱 정책 방향과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활용, 일회용 포장재 사용 저감 등을 주제로 그룹 토의를 진행하여 대안 발굴 및 가장 시급한 과제를 선정했다. 청년들은 그룹 토의를 통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최지원 기후변화센터 사무국장은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기후시민으로서 심각한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관심을 갖고 문제의식 공유 및 대안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공론장의 논의를 활발히 이끌어 준 청년들의 의견들을 잘 정리하여 실효성 있는 인식 개선과 정책 제안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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