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8일(일)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만난 한국과 유럽의 임팩트 창업 생태계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와이즈 컨퍼런스 2024(WISE·WFUNA Impact & Start-up Ecosystem)’를 개최했다고 8일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임팩트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국내외 임팩트 창업 생태계 관계자가 모여 혁신과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덴마크, 스위스, 독일을 포함한 15개국에서 117명이 참가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유엔협회세계연맹을 비롯해 유엔무역개발회의, 세계지적재산권기구, 국제무역센터를 포함한 11개 유엔 관련 국제기구가 함께했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와이즈 컨퍼런스 2024(WISE·WFUNA Impact & Start-up Ecosystem)’ 현장의 모습. /유엔협회세계연맹

이에 더해 한국무역협회, 서울광역청년센터, 수원컨벤션센터, 덴마크 알보그시 투자청, 덴마크 민관 환경 기술 협력 ‘클린’, 독일 비영리 탄소 중립 연구기관 ‘포투머로’, 스위스 프리부르 경영대학원, 제네바 국제대학, 유럽 최대 학생창업투자사 ‘웨이브벤처스’ 등 10여 개 공공기관, 투자사, 교육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먼저 4일에는 제네바 국제회의 센터에서 임팩트와 관련된 발표와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발표는 ▲임팩트 스타트업 쇼케이스 ▲지역 생태계 ▲오픈 이노베이션 ▲국경을 초월한 기업가정신 ▲SDGs와 임팩트 총 다섯 개로 구성됐다.

쇼케이스에는 인공지능 재난 안전 테크기업 ‘샤픈고트(SCHAFFENGOTT)’, 세포배양기술 기반 바이오 신소재 개발기업 ‘심플플래닛(SIMPLE Planet)’, IoT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 ‘소브먼트(Sovement)’, 응급상황 알림 시스템 기업 ‘리누케어(Linucare)’, 영상 분석 기반 음식물 관리 솔루션 ‘퀄리티바이이미지(Quality by images)’ 등이 참여했다. 쇼케이스 이후에는 구체적인 협력을 위해 참가 기관과 전문가들 간의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주제별 발표를 들으며 각국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과 생태계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또 네트워킹 만찬 등으로 스타트업·투자자·정부 기관 및 국제기구 관계자가 모여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지속적 발전과 협력의 토대를 위해 교류했다.

5일에는 WISE 컨퍼런스 주요 연사와 참여기관 대표들이 유엔 제네바 사무국 내 WFUNA 본부 건물에 모여 유엔경제사회위원회 파트너십 포럼 건의안 작성을 위한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 국제적 협력과 SDGs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현장에서는 청년 스타트업 지원과 비즈니스-공공 부문 간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특히 국제기구와 지방 정부가 협력해 스타트업을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및 강화 방법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김용재 WFUNA 국장은 “각국의 파편화된 노력이나 국제기구의 활동만으로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혁신적인 임팩트 스타트업과 이를 지원하는 여러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글로벌 차원으로 강화하고,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도출된 주요 안건을 내년 2월 초 유엔 경제사회국 이해관계자 협의회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파트너십 포럼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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