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7일(토)

최신 기부문화 동향은? 기부문화심포지엄 ‘2024 기빙코리아’ 개최

아름다운재단이 오는 25일 제24회 기부문화심포지엄 ‘2024 기빙코리아’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소통으로 여는 기부의 길: 함께 성장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2023 개인기부지수 및 기부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부문화 동향을 살펴본다.

아름다운재단이 오는 25일 ‘2024 기빙코리아’를 온라인으로 개최해 최신 기부 동향을 설명한다. /아름다운재단

이번 행사에서는 기부 참여율·평균 기부금액 등 주요 지표를 통해 국내 기부 규모를 파악함과 더불어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기부자-모금단체 간 소통의 중요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아름다운재단 곽보아 커뮤니케이션팀장과 한혜정 1%나눔팀장이 대중 및 기부자 소통 경험을 나누는 시간도 예정되어 있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가 김혜정 기부문화연구소 부소장, 김미희 명지전문대 사회복지과 교수와 함께 지난 6월 3일부터 17일까지 만 18세 이상 시민 2천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부자-모금단체 간 상호작용이 긍정적일수록 기부자는 자신의 기부로 창출한 사회변화 임팩트를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상호작용이란 기부자가 요청한 정보를 기관이 충분히 제공하고, 기부자가 제시한 의견을 기관이 수용하는 소통 과정을 의미한다.

또한 기부를 결정 및 지속하기 위해 단체 정보를 검색하고 성과를 살펴보는 등 노력을 기울인 기부자일수록 자신이 만든 사회변화를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의 효과적인 재정운영 및 적극적인 소통이 기관을 향한 신뢰도 및 기부자 스스로 느끼는 나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부문화연구소가 발표한 2023년 개인기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기부 참여율은 59.8%, 평균 기부금액은 26.2만 원이다. 2021년도 보다 참여율과 액수 모두 다소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를 코로나19 시기 높아졌던 기부 참여율이 엔데믹 이후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또한 성별 및 세대에 따른 기부 참여율에도 차이가 있었다. 남성(62.2%)의 기부 참여율이 여성(60.2%)보다 높았으며, 연령별 기부 참여율은 30대(66.1%)가 가장 높았고 40대(64.7%)와 50대(63%)가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낮은 기부금액에도 높은 참여율을 보인 30대의 기부 잠재력이 높다고 풀이했다.

기부에 참여한 이유로는 ‘시민으로서 해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해서’가 1위(32.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서’(28.1%), ‘남을 돕는 것이 행복해서’(20.9%),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7.5%)가 뒤를 이었다. 특히 ‘남을 돕는 것이 행복해서’와 ‘세제 혜택을 위해 기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021년도 결과 대비 각각 4.9%p, 2.1%p 증가했는데, 이는 개인의 행복감과 실질적 혜택을 위해 기부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임을 보여준다.

이에 노연희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장은 “기부자들이 스스로를 사회변화의 주체로 인식할 수 있도록 모금단체들이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및 관계성 강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빙코리아 참여 신청은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홈페이지 및 이벤터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yev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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